▲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확대정상회담에서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승 70주년 행사를 위해 중국을 방문해 양국의 우호증진에 힘을 썼다.

지난 2일 시진핑 주석 내외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 만찬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이번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해소하는데 중국 측이 우리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신 데 대해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에서 오늘 한반도 정세에 대해 시 주석님과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눌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한·중 양국 간에 전략적 협력과 한반도의 통일이 역내 평화를 달성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도 보여줬다며 우호증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종전 70년과 대한민국의 광복 70년이자, 분단 70년을 맞는 역사적 해를 맞는 자리여서 어느 때보다 세계인의 이목이 쏠린 행사였다.

박 대통령은 “지난 세기 양국이 함께 겪은 환난지교의 역사가 오늘날 양국 우의의 소중한 토대가 되고 있는데, 앞으로 양국이 직면한 여러 도전을 해결하는 데도 잘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진핑 주석은 “오늘날 박 대통령과 저의 협력으로 현재 한·중 관계는 역대 최상의 우호 관계로 발전했다”고 밝히며,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현재 한·중 양국은 정치, 경제, 무역 등 다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민간 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박 대통령의 지지 덕분에 한·중 양국은 부분적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며 “그 예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한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등을 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담은 20분으로 예정됐으나 14분을 넘겨 34분간 진행됐다. 이어 양국 정상은 회담을 마친 뒤 곧바로 특별 단독오찬을 진행했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의 효과로 향후 한·중 FTA 발효가 좀 더 빨라지게 될 전망이다. 특히 정상회담에서 한중 간 산업협력 분야를 보건의료, 로봇, 차세대 통신산업 등 분야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중국의 소비시장 규모는 올해 5조7000억달러에서 2020년에는 10조달러까지 급격하게 늘어나는 만큼 한국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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