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팔미도등대]뱃길 도우미 112년 … 인천상륙작전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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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팔미도등대]뱃길 도우미 112년 … 인천상륙작전 ‘일등공신’
  • 한국관광공사
  • 호수 2040
  • 승인 2015.09.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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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미도의 옛 등대와 새 등대가 나란히 서 있다. 왼쪽이 1903년에 지어진 국내 최초의 등대

인천항에서 남쪽으로 15.7km 떨어진 섬 팔미도. 사주(沙洲)로 연결된 두섬이 마치 여덟팔(八) 자 꼬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팔미도(八尾島)라는 이름이 붙었다.

팔미도는 섬 자체도 아름답지만, 우리나라 최초로 불을 밝힌 팔미도등대가 있어 더욱 의미 깊다. 팔미도등대는 1903년 4월 만들어졌으며, 같은 해 6월1일 첫불을 켰다. 현재는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 40호로 그 자리에 보존된다.

인천상륙작전 성공 이끈 등대
팔미도등대 여행은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시작한다. 유람선이 연안부두와 팔미도 사이를 왕복 운항하는데, 약 45분이 걸린다. 팔미도를 오가는 시간을 포함해서 등대 여행에 2시간30분 정도 잡으면 된다.

뱃길은 지루하지 않다. 배와 함께 출발한 갈매기가 팔미도에 닿을 때까지 따라온다. 모두 새우깡 맛에 길들여진 갈매기다. 과자 하나를 손에 쥐고 있으면 잽싸게 날아와 부리로 낚아챈다.

팔미도에 도착하면 문화해설사가 섬을 한 바퀴 돌며 등대와 섬에 대해 설명해준다. 문화해설사를 따라 등대와 섬을 돌아볼 수 있고, 혼자서 여행해도 된다. 선착장에서 등대가 있는 정상까지 10여분 걸린다.

가는 도중에 팔미도등대와 인천 상륙작전에 참가한 연합군이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진 벽화를 볼 수 있다. 팔미도는 한국전쟁 인천 상륙작전 때 큰 역할을 했다. 인천 상륙작전이 성공하려면 월미도에 진입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인천항으로 들어가는 길목을 비추는 팔미도등대부터 점령해야 했다.

맥아더 사령부는 ‘켈로 부대’로 알려진 대원들을 투입한다. 이들의 임무는 9월14일 자정에 등대를 밝히는 것. 켈로 부대원들은 각고의 어려움 끝에 14일 밤, 팔미도에 숨어들어 등대를 점령하고 불을 밝힌다. 이로써 연합군이 팔미도 해역에 집결할 수 있었고, 상륙작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등대 가는 길에 작고 아담한 건물이 있다. 옛 등대 사무실을 보존한 것이다. 10~13㎡ 방에 당시 사용하던 다양한 장비와 등대지기 마네킹이 있다. 이를 지나면 곧 ‘천년의 빛’ 조형물이 나온다. 팔미도등대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가운데 등대 모양 조형물이 있고, 그 주위로 빛기둥 100개가 하늘을 향해 뻗어간다. 앞으로 다가올 천년 동안 팔미도등대가 변함없이 우리나라의 이정표가 되길 염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천년의 빛 조형물을 지나면 곧이어 등대 두개가 나타난다. 왼쪽에 작은 것이 ‘원조’ 팔미도등대다. 7.9m로 2~3층 높이에 불과하다.

옛 등대 뒤로 새 등대가 있다. 옛 등대는 100년 동안 바다를 비추다가 2003년 새 등대에 임무를 넘겨주고 은퇴했다. 새 등대 건물 1층에는 팔미도등대역사관인 디오라마 영상관이 있다. 팔미도등대 탈환 당시 상황과 인천 상륙작전을 재현했다. 4층 하늘정원 전망대에서는 광활한 서해를 굽어볼 수 있다. 맑은 날이면 실미도와 무의도를 비롯해 자월도, 영종도 등 서해에 있는 섬이 손에 잡힐 듯 바라보인다. 초고층 빌딩이 즐비한 송도국제도시도 눈에 들어온다.

해산물 선물세트…종합어시장
팔미도를 돌아보고 인천항으로 나오면 인천종합어시장에 들러보자. 수도권 수산물 도매시장 중 가장 오래된 수산물 도매시장이다. 저렴한 가격 덕분에 생선을 사려는 사람들도 사시사철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당일 인천 연·근해에서 잡은 꽃게와 새우, 조기, 광어, 우럭 등 수산물과 각종 젓갈이 판매된다.

인천 중구 개항장 문화지구도 9월에 어울리는 여행지다. 근대 은행, 제물포구락부(클럽), 물류 창고 등 이국적인 옛 건축물이 인천개항박물관,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한국근대문학관 등으로 꾸며져 지금은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됐다.

새롭게 단장한 건축물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한국근대문학관이다. 물류 창고를 문학 박물관으로 조성한 곳으로,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창고의 투박한 외벽과 내부 목조 천장에서 옛 개항장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한국근대문학관은 1890년대 계몽기부터 1940년대 후반까지 근대문학 자료를 보존한 곳으로, 3만점 가까운 자료를 갖췄다. 최남선, 한용운, 김소월, 나도향, 현진건, 백석, 염상섭 등 우리나라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작품을 한꺼번에 조우할 수 있다.

인천개항박물관과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명소다. 인천개항박물관은 일본 제1은행을 리모델링한 곳으로 개항기 우표, 인천전환국 압인 주화 등 개항 당시 인천을 통해 처음 도입됐거나 인천에서 발생한 근대 문화와 관련된 유물을 전시한다.

■여행정보
○ 당일 여행 코스
문화 유적 답사 /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팔미도, 팔미도등대 
명소 탐방 코스 /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팔미도, 팔미도등대→인천종합어시장
○ 1박2일 여행코스
첫째날 /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팔미도, 팔미도등대→인천종합어시장→밴댕이회무침거리→한국근대문학관→숙박
둘째날 / 인천개항박물관→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답동성당→신포국제시장→인천 차이나타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인천투어 itour.visitincheon.org
 - 인천개항박물관 www.icjgss.or.kr/open_port
○ 문의 전화
 - 인천광역시청 관광진흥과 032-440-4045
 - 인천개항박물관 032-760-7508
 - 답동성당 032-762-7613
○ 대중교통 정보
[지하철] 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 7번 출구 앞에서 12번·24번 버스 이용,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하차. 20분 소요.
[여객선] 인천항-팔미도, 하루 1회(12:30/주말·공휴일 10:00, 12:30, 15:00) 운항, 약 45분 소요.
* 문의 : 현대마린개발 032-885-0001, www.palmido.co.kr
○ 자가운전 정보
서울 출발 : 경인고속도로 신월 IC→인천항사거리→서해대로→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부산 출발 : 남해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제2경인고속도로→낙섬사거리→축항대로→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대구 출발 : 경부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제2경인고속도로→낙섬사거리→축항대로→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 숙박 정보
 - 파라다이스호텔인천 : 중구 제물량로, 032-762-5181, incheon.paradisehotel.co.kr
 - 하버파크호텔 : 중구 제물량로, 032-770-9500, www.harborparkhotel.com
○  식당 정보
 - 공화춘 : 짜장면, 중구 차이나타운로, 032-765-0571, www.gonghwachun.co.kr
 - 신승반점 : 짜장면, 중구 차이나타운로44번길, 032-762-9467
○  주변 볼거리 : 월미도, 인천 차이나타운, 을왕리해수욕장, 송도국제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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