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만 있으면 원하는 것을 즉시 얻을 수 있는 온 디맨드(On Demand) 시대다. 스마트폰으로 노래를 듣고, 영화를 보고, 사진을 촬영하고, 음식을 주문하고, 택시를 호출하고, 원하는 정보를 찾는다. 어디 이뿐인가. 그림을 그리고, 물품을 구매하고, 몸매 관리는 물론 일정 체크, 지인 소식 보기 등 기능이 무궁무진하다.

그렇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지 않는다. 하루가 스마트폰으로 시작돼 스마트폰으로 마무리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7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1.2%가 ‘나는 스마트폰 중독이다’라고 답했을 정도다. 문제는 건강. 스마트폰을 과하게 사용하다 보니 관절과 근육에 이상신호가 오고, 사고력과 기억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을 건강을 해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스마트폰은 필요할 때만 사용하기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한 결과 ‘일자목’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정상인의 목 뼈는 C자 형태. 스마트폰 화면을 오래 보면 자신도 모르게 고개가 숙여지고 앞으로 나가 목뼈가 일자로 펴지는 것이 일자목이다. 또 신체를 정렬했을 때 수직선의 머리가 어깨에 닿지 않고 앞쪽으로 5㎝ 이상 벌어지면 ‘거북 목’이라고 하는데, 이 또한 스마트폰의 과한 사용이 주된 원인이다. 일자목과 거북목은 목디스크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문의들은 스마트폰을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만약 오랜 시간 사용해야 할 경우라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목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가장 좋은 방법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미리 정해 두는 것이다. 특히 업무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업무에 집중할 수 없을 뿐더러 자칫 불성실한 사람으로 찍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걸어다닐 때는 물론 잠자리에서도 되도록 스마트폰을 손에 들지 않아야 한다. 불필요한 앱은 삭제하는 것도 좋다.

손으로 쓰고 머리로 기억하기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이 가져온 또 하나의 문제는 유추적 사고나 계산, 기억력 등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다. 예전엔 웬만한 지인들 전화번호를 외웠는데 요즘엔 가족 전화번호조차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이른바 디지털 치매 증상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물건을 사용해 보는 것이 좋다. 가령 수첩에 지인들의 전화번호를 적고, 스케줄 관리는  다이어리에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손으로 쓰고 머리로 기억하는 것이 치매 예방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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