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존자원이 절대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재활용 운동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한국생활용품재활용협동조합 윤욱렬 초대이사장(52·구로구 재활용센터 대표)은 “아직도 우리나라는 유교적 관습 때문에 남이 쓰던 물건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조합설립을 계기로 국내 재활용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對국민홍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생활용품재활용조합은 중고가전 및 가구 등 생활자원의 재활용을 통해 자원절약과 환경보호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9월 설립됐다.
현재 전국 120여개 재활용센터 가운데 93개 업체가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다. 재활용센터는 말 그대로 가정에서 쓰다버린 가전제품이나 가구, 기타 생활용품 등을 무료로 수거한 뒤 완벽한 수리·수선과정을 거쳐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다.
윤 이사장은 “재활용센터에 전화 한 통화만 하면 가전제품은 100%, 가구는 땔감으로나 쓸수 있을 정도로 크게 훼손된 것이 아니면 무료로 수거해 간다”며 대형폐기물은 반드시 재활용센터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 어디서나 지역번호 없이 ☎1588-7272로 전화하면 재활용센터로 바로 연결된다고.
이렇게 수거된 물품은 재활용센터 기술자들의 손을 거쳐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제품으로 만들어져 신제품의 20~30%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6개월간 전국의 어느 센터에서나 무상수리 또는 교환해 주기도 한다.
윤 이사장은 “앞으로 폐자원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현재 센터에서 취급하는 제품도 가구·가전제품 이외에 폐타이어 등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재활용업계의 물류비 절감을 위해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 등 3곳에 물류기지를 건설하는 한편 재활용제품의 구매체계를 단일화하는 작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이사장은 한양공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현대건설, SK건설, 쌍용건설 등을 거쳐 95년부터 서울구로구재활용센터를 개설, 운영해오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생활자원재활용협회 회원번호 1호로 95년 협회 설립을 주도했으며 쌍용건설 재직당시 ‘아내같은 아파트’를 처음으로 브랜드화한 장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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