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전 中企 성공 스토리]김영평 (주)아이티원 대표

▲ 김영평 (주)아이티원 대표

김영평 ㈜아이티원 대표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짧은 회사 생활을 마친 29살이란 어린 나이에 창업을 결심했다. 회사에서 익힌 경영기획업무와 열정과 패기가 무기였다. 1999년 1억의 자본으로 시작한 오픈한 홈네트워크 서비스 회사 ‘Stone IT’는 순항했다. 이후 ‘Mania Street’라는 의류브랜드를 론칭하며 영역을 확장했고, ‘스톤전자’를 추가로 합류시키면서 성장의 발판을 확고히 다지는 듯 했다.

하지만 경영 미숙으로 2005년 회사 문을 닫고 말았다. 문제의 발단은 스톤전자였다. 섣부른 자신감으로 아무 검토도 없이 인수한 공장 탓에 스톤전자의 손실은 극심했고 결국 스톤전자의 손실이 도미노로 이어져 전체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무일푼이 된 그는 월 6만원짜리 좁은 고시원에서 지내면서도 재기를 꿈꿨다. 우선 회사에 취직해 월급을 받으며 부채를 상환해 나갔고,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수년에 걸쳐 신중하게 사업계획을 짰다.

그가 다시 한 번 도전을 결심한 분야도 ‘네트워크 사업’. 첫번째 사업에서 실패한 경험이 밑바탕이 된다면 IT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김 대표는 주력사업으로 IoT 서비스를 선택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조명을 조절하거나 차량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등 다양한 제어가 가능한 서비스다.

아이티원은 2008년 문을 연 이후 불과 2년 만에 2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정상궤도에 올랐다.

초기 김 대표가 신용에 발목이 잡혀 있어 자금을 융통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꾸준히 채무를 상환하며 이제는 당당한 IT업계 벤처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총 7건의 특허를 등록했고, 최근에는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ICT 글로벌 유망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이티원이 공급한 가장 규모가 큰 서비스는 단연 인천 검단지역의 수도권 매립지 관리 시스템이다.

수도권 매립지에는 하루에 많으면 1000여대 차량이 들어와 각종 쓰레기를 버리는데 아이티원은 매립지로 들어오는 차량의 출입을 관리하고 정해진 구역에 폐기물을 버리는지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6월에는 스마트홈 시스템 구축을 위해 KT와 계약 체결을 완료하기도 했다.

올해 중으로 와이파이 기반 무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로 ‘Smart@School’ 서비스를 일선 학교에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스마트 스쿨은 스마트 밴드와 교내 설치된 통신장비를 연동해 위치 파악 기능은 물론 아이들이 등·하교를 잘했는지를 알 수 있는 시스템이다.

김영평 대표는 “무차입 경영과 사업의 합리화는 앞으로 꼭 지켜나갈 경영 원칙”이라며 “한번의 실패가 가져다준 교훈인 만큼 아무리 힘들어도 이 두가지 원칙을 지켜나가 IT솔루션 업계의 강소기업으로 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재창업일 : 2008. 2. 15
- 주력 아이템 : lot 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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