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19년 글로벌 스타기업 300개 육성 목표

▲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오큘러스 커넥트2’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삼성 기어 VR’신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 기어VR’은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등 기존 모델에 비해 더욱 다양한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전전자 제공>

정부가 오는 2019년까지 가상현실(VR) 안경, 스마트 칫솔 등 스마트 디바이스 개발에 4200억원을 투입한다. 스마트 디바이스 글로벌 스타기업 300개를 육성, 매출 10조원 시대도 열 계획이다. 2019년까지 스마트 디바이스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 달성이 목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지난 22일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화와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K-ICT 스마트 디바이스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10대 스마트부품·모듈 개발
미래부에 따르면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을 주도해온 PC, 스마트폰 등 우리나라 주력 디바이스 산업은 올해부터 성장이 둔화하는 추세다.

글로벌 기업들은 착용형 스마트 기기(웨어러블)와 사물인터넷(IoT)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초기시장 선점을 위한 주도권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는 등 향후 관련 시장 규모가 급속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시장을 제외한 주요부품과 새로운 디바이스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 경쟁력은 부족하고, 중소·벤처기업의 디바이스 개발 인프라와 투자 환경은 여전히 열악한 실정이다.

이에 미래부는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10대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모듈 및 융합제품화 기술개발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화 지원 △신시장 창출 및 판로개척 △디바이스 창작문화 확산 등 4대 과제를 설정하고 오는 2019년까지 약 4200억원을 투자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미래부의 K-ICT 스마트 디바이스 육성방안을 살펴보면, 우선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모듈과 융합제품화 기술개발이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국내 기업의 성장성·경쟁력 등을 고려해 선정한 10대 스마트 부품·모듈 기술을 개발하고 스마트 센서의 핵심 성능구현을 위한 공정기술과 회로 설계기술을 개발·보급해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패션, 안전, 의료 등 다른 산업 분야의 유망기업 제품에 센서·사물인터넷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도록 기술개발을 지원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전통 제조기업이 스마트 디바이스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중소기업 간 협업생태계를 구축하고, 대기업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개방해 중소·중견기업의 융합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창조센터 연계해 효율성 극대화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화에 대한 지원도 본격화된다. 판교·대구 등 7개 지역의 K-ICT 디바이스랩 등 지역거점 제작 인프라를 상호 연계해 중소·벤처기업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 제품 개발 시 상품성·디자인 등을 구현·검증할 수 있는 공통 시설·장비와 작업공간이 제공된다.

여기에 개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제품이 사업화·창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제품기획 및 온·오프라인 멘토링, 전문 코디네이터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가 지원된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운영 중인 보육기업에 대한 제품화와 제작환경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연계해 제공된다.

신시장 창출과 판로 개척도 활성화 될 전망이다. 상용화 초기단계 혹은 단기간 내 개발이 예상되는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을 시장 파급력이 큰 공공선도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사업화를 지원하고 스마트홈, 전기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등 파급효과가 큰 분야에 사물인터넷 실증 모델을 적용함으로써 공공분야에 활용을 촉진하고 대규모 초기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대기업과 창업기업 간 상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주요 글로벌 전시회와 투자유치전 등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전문 무역상사·코트라 등을 활용한 우수 스마트 디바이스 스타트업의 수출컨설팅 과 해외 수요처 발굴 등을 통해 해외투자 유치와 판로개척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창조경제혁신센터 연계 강화와 부처 간 긴밀히 협력해 스마트 디바이스 육성방안 실행계획을 충실하게 이행, 창조경제 성과를 가시화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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