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 8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인구 비율은 점차 확대돼 2017년에는 유소년인구를 앞지르게 된다.

통계청(청장 유경준)이 최근 발표한 ‘2015 고령자 통계’를 보면 올해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는 662만4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3.1%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990년 5.1% 2000년 7.2% 2010년 11% 등 지속적으로 상승세다.

통계청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20년 15.7%, 2030년 24.3%, 2040년 32.3% 등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 206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40.1%까지 확대될 것이란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고령화와 함께 올해 기준 노령화지수는 94.1명까지 치솟았다. 노령화지수는 0~14세의 유소년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를 의미한다. 노령화지수가 100명을 넘으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앞지르게 된다. 노령화지수는 2017년 104.1명으로 처음 100명을 넘을 전망이다.

노년부양비는 17.9명이었다. 15~64세 생산가능인구 5.6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한다는 의미다. 노령부양비는 2000년 10.1명이었지만 2030년 38.6명까지 치솟을 예정이다. 이 경우 생산가능인구 2.6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

고령자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 10만명 당 827.4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55.5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80세 이상의 자살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78.6명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31.3%로 전년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60~64세의 고용률은 58.3%였다. 특히 60~64세 고용률은 20대(57.4%)보다 높았다. 60~64세와 20대의 고용률 역전은 지난 2013년 이후 지속되고 있다.

한편 통계청이 201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령자의 시간활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는 하루 중 수면시간이 8시22분으로 집계됐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고령자는 전체의 25.6%에 그쳤다. 비고령자의 만족도는 35.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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