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자랑스러운 중기인]최병철 대협테크 대표

▲ 지난 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9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시상식’에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과 9월의 중기인 최병철 대협테크 대표가 시상식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오명주 기자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9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선박용 바닥재 제조업체 대협테크의 최병철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최 대표는 수입에 의존하던 선박용 부품을 국산화하겠다는 생각으로 1982년 대협테크를 설립했다. 그러나 최 대표의 생각처럼 국산화의 길은 쉽지 않았다.

당시 국내 기술로는 생산할 수 없는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업체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조선시장의 강자인 유럽과 일본의 선박업체들이 대상이었다.

이런 노력은 1987년 결실을 맺었다. 그해 최 대표는 해외 조선기자재 회사들과 기술제휴 등을 통해 선박용 바닥재를 처음으로 국산화했다. 이후 최 대표는 자체 연구개발 역량이 없으면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연구개발에 투자를 늘렸다. 매년 매출의 5%를 연구개발에 투자했고, 2010년 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최 대표의 이런 노력에 힘입어 대협테크는 국내 최초로 선박용 에폭시 바닥재, 내화바닥재, 바닥접착제 등을 개발했다.

국내외 주요선급기관으로부터 발급받은 93종의 증명서를 보유, 선박용 바닥재 및 보온재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빌텍스(BILLTEX)’라는 자체 브랜드로 선박용 바닥재와 방열, 단열재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서 약 7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이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 334억원을 올렸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수행을 위해 우수영 초등학교 장학재단 설립 및 기부를 통해 매년 3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독거노인 후원과 결손가정 지원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최 대표는 “연구소가 없을 때는 직접 유럽과 일본에 가서 기술을 배워야 했다”며 “앞으로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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