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전 국무총리·사진)은 지난 8일 “동반성장은 현재 한국경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책”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중견기업연합회 주최로 열린 조찬 강연회에서 “한국경제의 어두운 면을 덜 어둡게 한다는 의미에서 동반성장은 여전히 의미가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문제점을 양극화와 저성장으로 꼽았다. 정 이사장은 “삼성·현대·LG·SK 등 4개 대기업의 1년 매출이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한다”며 “10년전에 비해 대기업의 비중이 크게 늘어 한국경제의 힘이 한 군데로 쏠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힘이 한 군데로 쏠려서는 장기적인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경제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반성장 정책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동반성장이 추구하는 것은 그냥 나누자는 게 아니라 성장해서 나누자는 것”이라며 동반성장 취지를 살린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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