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은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 입체(3D)프린팅 등 첨단 제조기술을 생산현장에 맞춤형으로 결합해 생산 전반의 효율을 극대화한 공장을 의미한다. 기획 설계, 생산 공정, 유통 공급망 관리 등 제조과정에 ICT를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정부는 지난해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발표하고 핵심 추진과제로 스마트공장의 보급·확산을 꼽아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민·관 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도 발족하며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정부는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활발한 연계를 통해 스마트공장 저변 확대에 나서 2020년까지 1만개 공장의 스마트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자(삼성·LG), 자동차(현대차), 기계(두산·효성), 패션(제일모직), 통신(SKT), 제약(제약협회), 철강(포스코), 전기(LS산전) 등 8개 업종, 9개 대기업이 협력사 355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공장 구축에 착수하고 있다.

참여한 대기업들은 중소기업과 함께 제조 현장 혁신에 나서고 있다. 삼성과 LG는 협력사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생산관리 시스템과 저렴한 자동화 로봇 도입 및 최적 공정을 위한 시뮬레이션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는 무결점 부품 생산을 위한 모기업-협력사 간 품질정보 실시간 공유, 제품이력추적,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 두산과 효성은 캐드·캠(CAD·CAM) 등 엔지니어링 정보의 모기업-협력사 간 공유 시스템 개발, 전자계측기를 통한 품질검사 시스템 마련을 돕고 있다.

제일모직은 협력사의 패션의류 공정별 진행관리, 소재 납품관리 등이 가능한 IT 시스템 구축 및 기술컨설팅을, SKT는 협력사의 경영관리 능력향상을 위해 클라우드 방식의 공급망관리(SCM) 등 경영·고객관리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제약협회는 전자식별체계(RFID) 등을 활용해 제약사-유통사 간 의약품 이력관리 정보공유 및 실시간 제품 유통경로 추적 시스템 구축을 돕는다.

포스코는 협력사의 작업 효율과 생산관리 강화를 위해 포스코 자재운송·수리 계획 등 정보를 공유하며, LS 산전은 자동화 기술을 반영한 생산관리 시스템 및 실시간 생산·품질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총 700개의 스마트공장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120억원을 투입해 대기업의 지원을 못 받는 뿌리기업 약 350곳의 스마트공장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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