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거장 데니스 산타키아라 등 세계적 디자이너 총 출동

▲ 2015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만지며 유연하게 움직이는 조명 작품 엘프 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 : 코파앤란디니

지난 15일 개막한 ‘2015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지역 중소기업과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디자인 제품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광주 브랜드(Gwang Ju Branding)’전에서 조명과 생활 소품 10여개를 개발해 과정과 결과물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인 데니스 산타키아라, 오딜덱, 알레산드로 멘디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마르코 페레리 등이 중소기업과 함께 한 새로운 디자인 제품을 만들었다.

대표적인 협업 사례로는 이탈리아 디자인계의 거물 데니스 산타키아라(Denis Santachiara)가 우리 중소기업인 ㈜세전사와 함께 ‘엘프(Elf)’ 조명을 내놨다. 이 제품은 배터리 및 태양열 패널로 전기를 공급받는 램프다. ‘열린 디자인을 지향하고 고객이 스스로 해석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램프 색도 기호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소비자들은 램프를 전원과 따로 배치시킬 수 있다. 사용자의 개인적 기분에 맞춰 조절할 수 있는 감성 제품인 셈이다.

현재 엘프는 국내제작을 논의중이나 국내에서의 시판은 아직 확정되어 있지 않아 즉시 구입을 원하는 고객들은 밀라노에 위치한 디자인 컨설팅 전문회사 코파앤란디니로 문의하면 배송받을 수 있다. (담당자 메일 : valeria.murru@coppalandini.com)

이밖에도 주전자와 컵, 그릇 위에 조그마한 인형이 뛰어놀 듯 붙어있는 주방기구 세트는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광주의 중소기업 인스나인과 협업해 선보인 작품이다.

디자이너 알베르토 메다는 남양조명공업과 함께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조립할 수 있는 알루미늄 소재의 조명등 ‘메카노 조명(The Meccano light)’을 디자인했다.

한편 이번 디자인비엔날레를 총괄한 우범기 광주시 경제부시장은 “지역 기업체와 함께 내년 초 제품 양산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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