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앞줄 왼쪽 네번째)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박근혜 대통령 미국순방 경제사절단으로 참가중인 중소기업인들과 만찬을 가졌다.

미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반자인 한·미 양국이 우수한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조업 혁신을 서로 연계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제조업 신르네상스’의 문도 함께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와 전미제조업협회(NAM) 공동주관으로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미국과 한국은 ‘메이킹인아메리카(Ma king in America)’와 ‘제조업 혁신 3.0’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함으로써 제조업에서 신성장 동력과 경제혁신의 모멘텀을 찾고 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세계 각국은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의 원천인 제조업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스마트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정보통신기술(ICT)와 제조업의 만남은 전통 제조업을 신성장,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동맹 3대 업그레이드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한·미 경제동맹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연구개발(R&D)와 엔지니어링 분야 협력 강화 △제조혁신 확산을 위한 공동 네트워크 구축 △첨단산업 협력 강화 등 3대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양국은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인 R&D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나라들인 만큼, 공동 R&D를 통해 양국의 강점 기술들과 우수인력을 결합한다면 제조혁신을 선도할 기술과 경험을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조혁신 확산을 위한 공동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해서는 “구글과 한국의 제조업체가 만나 스마트폰과 스마트 워치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처럼 양국 기업간 협력의 성공 사례가 늘어나서 제품생산 전 과정에서 양국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호혜적인 글로벌 벨류체인이 구축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역대 최대 경제사절단 동행
한편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에는 166명 규모의 사상 최대 경제사절단이 동행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지난달 방중 때보다 10명이 많아진 것.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대기업 22개, 중소·중견 기업 115개, 공공기관·단체 27개 등이 참여했다. 중소·중견기업은 무려 전체 경제사절단의 84%를 차지했다.

청와대는 “이번 방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 바탕 위에 투자와 교역활성화를 통해 한·미 동맹을 한층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며 “엔지니어링, 항공우주, 바이오, 에너지 신산업, 보건의료 등 최첨단 고부가가치 분야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일대 일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렸다. 1차 상담회는 14일 워싱턴에서, 2차 상담회는 15일 뉴욕에서 개최됐다. 워싱턴 상담회에서는 우리기업 67개사와 미국측 바이어 90개사가 참석해 IT·정보보안, 보건의료·바이오, 방산조달, 전기·전자 등 첨단산업 위주로 상담이 진행돼 성황을 이뤘다.

한편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저녁 워싱턴에서 박근혜 대통령 미국순방 경제사절단으로 참가중인 중소기업인들과 만찬을 가졌다.
박성택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미간 경제협력의 중요성과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재도약을 강조했다.

박성택 회장, 新기업가정신 제안
이밖에도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지난 16일 한미 경영학계 관계자들이 모인 조지워싱턴대학교 한국경영연구소 개소식에 참석해 한국식 열정경영과 미국의 합리경영이 융합된 새로운 기업가 정신인 ‘K-Entrepreneurship’을 제안했다.

K-Entrepreneurship은 한국식 경영의 핵심인 열정과 속도에 미국식 경영의 핵심인 합리성을 결합한 기업경영 방식을 뜻한다.
한국경영연구소는 미국 내 연구기관 최초로 한국의 중소기업과 창업가 정신에 대한 집중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으로 양국간 경제 교류를 질적으로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박성택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식 경영의 핵심인 열정과 속도에 미국식 경영의 핵심인 합리성을 결합하여 새로운 글로벌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인 ‘K-Entrepreneurship’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국경영연구소 개소식에는 박성택 회장을 비롯해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린다 리빙스톤 경영대학교 학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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