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지피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필자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후원하는 서울 동대문구 소상공인회 리더스 아카데미를 최근 수료했다. 동대문구 소상공인회는 경제 5단체 중 하나인 중기중앙회의 서울지역본부 산하 자치구별로 창립됐다. 이제 만 2년이 지나면서 동대문구 지역에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진정한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자생단체의 형태를 띠어 의미가 깊다.
소상공인은 국내 전체기업의 88%를 차지할 만큼 경제근간을 이루고 지역경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정책과 자금 지원에서 소외돼 왔다. 이러한 시점에 소상공인을 위한 모임이 발족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소상공인회 리더스 아카데미 강의를 통해 소상공인이 알아야 할 내용을 접할 수 있었지만 홍보마케팅의 입장에서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소상공인이 할 수 있는 마케팅 기법에 대한 소개가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회사이고 제품이더라고 시장에 알리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소상공인의 현실을 감안해 비용대비 효과가 좋은 홍보방법은 바로 소셜미디어와 언론홍보를 결합해 홍보하는 것이다.

소상공인이 할 수 있는 홍보방법은 제한될 수 밖에 없다. 비용과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와 언론홍보는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홍보마케팅 방법이다.

소셜미디어와 언론홍보을 결합하면 최고의 홍보캠페인을 만들 수도 있다. 소셜미디어와 언론홍보를 통해 기자와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고, 기업과 상품을 언론에 노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언론에 보도된 기사를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면 더 많은 독자들이 읽게 된다. 사진이 포함돼 있다면 카카오스토리, 핀터레스트(Pinterest), 플리커(Flickr) 등에 공유하고, 비디오나 동영상이 포함돼 있다면 유튜브 등을 통해 공유하면 된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면 기자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도 있다. SNS에 쓰고 공유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살펴보면 기자들의 담당, 관심분야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기사를 성공적으로 피칭 할 수 있다. 기자들이 최근 SNS에 올려놓은 글을 보고 관심분야에 적합한 보도자료를 주면 기사화 확률이 높아진다.

우리나라에는 많은 언론 매체가 있다. 일간지, 주간지, 월간지, 인터넷신문을 포함한 각종 전문매체들이 있다. 소상공인들은 이러한 매체의 속성을 파악해 매체의 특성에 맞는 보도자료를 작성해 매체에 보내고 기자들을 설득시키면 된다.

대표적인 홍보자료로는 프레스킷(Press Kit)과 보도자료가 있다. 보도자료가 하나의 이슈에 대해 언론사가 보도해주길 원하는 내용을 정리한 자료라면, 프레스킷은 언론사에 제공하는 회사에 대한 일반적인 소개 자료이다.

많은 소상공인들은 유명매체에 기사가 나가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홍보하고자 하는 제품이나 팩트(fact)의 내용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유명매체를 고집하는 것은 전략적인 접근이 아니다. 최근에는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러한 포털에 나가는 매체이면 유명매체를 굳이 고집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렇듯 소상공인들이 매체의 공신력을 이용한 언론홍보와 쇼셜미디어를 통해 브랜드와 제품을 적극 홍보해 성공한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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