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승계, 아름다운 바통터치’개최…경영 1·2세대 간 ‘소통의 장’자리매김

▲ ‘2015 가업승계, 아름다운 바통터치’ 행사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개최됐다.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나영운 기자

천년 장수기업을 꿈꾸는 중소기업 1·2세대들의 축제 ‘2015 가업승계, 아름다운 바통터치’ 행사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충남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개최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와 IBK기업은행(행장 권선주)이 주관하고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 등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중소기업 1·2세대 기업인과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다채로운 강의·프로그램 ‘눈길’
올해로 7년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찬란한 명문 장수기업의 꽃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중소기업 가족 간 화합과 소통을 통해 성공적인 가업승계를 유도하고 명문 장수기업의 성공 비전을 함께 모색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강의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 일정은 서울에서 부여로 향하는 버스에서부터 시작됐다.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는 사람들은 설렌 표정으로 단풍으로 물든 가을길을 바라보며 다정하게 대화를 나눴다.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진행된 본 행사에서는 가업승계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1·2세대 기업인들을 위한 ‘가업승계 성공전략’과 ‘CEO를 위한 가업승계 제도 소개’시간은 현장감 있는 강연으로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도신·조영재 삼일회계법인 상무가 강연자로 나서 기업승계시 유의사항 등을 실제 성공기업사례를 들며 소개했다.

이 상무는 “가업승계는 중대한 이슈로 때로는 기업 존속자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장기간에 걸친 계획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가업승계가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업승계 소통 축제’ 자리매김
본 행사에서 진행된 백제요 체험은 젊은 참가자들에게 전통 문화 계승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시간이 됐다. ‘소통과 배움’에 대한 열정은 환영 만찬장으로 이어지며 한층 고조됐다.

경영 1·2세대간 벽을 허무는 시간도 가졌다. ‘브레인빅뱅-가족퀴즈쇼’ 시간에는 세대간 소통을 위해 팀을 이뤄 퀴즈대결을 펼쳐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가수 박상민의 공연과 함께 열린 만찬에서는 1·2세대 기업인들은 가족애를 두텁게 했다. 

송재희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인들의 노력으로 가업승계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며 “가업승계는 ‘부의 대물림’이라는 부정적 사회인식 개선을 위해 우리 중소기업이 먼저 앞장서서 사회적 책임 이행을 다하고 기업활동의 모범을 보이며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튿날에는 가족들이 부여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가족 체험활동’이 진행됐다. 백제문화단지, 황포돛단배, 낙화암 등을 둘러보면 1박2일간의 알찬 일정을 마무리 했다.

참석자들은 가업승계 바통터치 행사가 한 기업의 1·2세대 간은 물론 다른 가업승계 기업과의 ‘소통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른 기업의 성공 노하우를 배우게 된 것도 큰 소득이라고 입을 모았다.

행사에 참석한 참가자는 “지금까지 가업승계에 대해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있었다”며 “여러모로 지식도 쌓고 특히 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