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심리 회복세에 힘입어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도 증가했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오른 105로 조사됐다. 이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직전인 5월(105)과 같은 수치다. 

종전 소비자심리지수가 최고를 찍었던 것은 지난해 9월(107)이었다. 메르스 사태 발생 이후인 6월에 99로 떨어졌다. 그 이후 7월에는 100, 8월 102, 9월 103으로 소폭 개선됐으며 10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항목별로 보면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 등 가계의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 지수는 모두 전월보다 1포인트씩 오른 92, 100, 101, 108로 조사됐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8포인트 오른 81, 향후경기전망지수는 3포인트 오른 91이었다. 취업기회전망지수와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포인트씩 내린 90, 106이었다.

현재가계저축(89)과 가계저축전망(95)지수는 전월대비 1포인트씩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지수와 가계부채전망지수는 1포인트씩 하락해 각각 104, 99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2.5%였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집세(56.5%), 공공요금(54.0%), 공업제품(29.4%) 순으로 조사됐다.

주요 유통업체들의 매출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9월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기업형슈퍼마켓(SSM) 등의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7.0%, 2.8%, 30.8%, 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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