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이 생각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도는 100점 만점에 54.6점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기업은 72.8점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국민 중소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에 대한 국민인식도를 파악해 우호적인 대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중소기업인식 개선 기반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중기중앙회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했다.

“中企 한국경제 견인차 역할”
이번 인식도 조사는 국민들이 중소기업의 안정성(5개), 성장성(7개), 근로조건(5개), 사회적 지위(4개), 자아실현(4개) 등 25개 세부항목별 질문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지에 대하여 응답한 결과를 계량화했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이 생각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도는 100점 만점에 54.6으로 낮게 조사된 반면 대기업은 72.8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인식도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성(5개) 관련 항목과 근로조건(5개) 관련 항목이 낮게 나타났다. 부정적 인식도 형성에는 근로자만족 복리후생 보유(46.3), 안정적 판로확보(47.2), 위기극복능력 보유(47.7) 항목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의 장점으로는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69.7), 우수한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제공 능력보유(65.4), 신기술개발·뉴 트렌드 선도 혁신능력 보유(61.8)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과 학력 등의 환경에 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도도 차이가 났다. 조사결과 연령 낮고, 높은 학력, 대도시거주. 중소기업근무, 학부모, 자영업자, 남성일수록 중소기업 인식도가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인식개선을 위해서는 성별, 나이, 지역 등 인구학적 범주와 교육수준, 직업유형, 직장규모, 학부모 여부 등 사회경제학적 범주에 맞는 전략과 강도의 차별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中企인식개선 일자리 창출 도움”
연령별로는 취업을 앞둔 청년층(54.8)을 제외하고는 60대 이상(59.0), 50대(54.3), 40대(53.1), 30대(51.4)로 연령이 낮을수록 중소기업 인식도가 낮았다. 직장규모별로는 대기업 근무자(55.4)보다 중소기업 근무자(52.7)가 더 낮은 인식도를 보였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57.3), 대재 이상(53.2), 대학원 이상(52.0)로 학력이 높을수록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도가 낮았고 비학부모(55.0) 보다 자녀진로에 관심 있는 학부모(53.9)가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도가 더 낮았다. 성별로는 여성(57.4)들 보다 중소기업근로자가 많은 남성(51.9)의 인식도가 더 낮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52.9)이 가장 낮고 중부권(56.1)이 가장 높았으며, 직업별로는 자영업(51.9)이 인식도가 낮았다.

‘중소기업 인식개선이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고 동의한 결과는 66.2점으로 인식도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19~29세의 청년층이 70.5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기의 조기교육이 중소기업 인식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동의한 결과는 65.8점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인식개선을 위해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는 정부·공공기관의 정책 및 지원이 40.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인식도 형성에 영향력이 가장 큰 전문직업인으로는 초중등교사가 28.1%로 가장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정치인 18.8%, 공무원 18.1%, 언론기자 17.2%, 방송국피디 13.7% 기타 4.1%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의 안정성, 근로조건 등 취약분야별 세부개선과제를 발굴·건의하고 홍보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대국민 인식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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