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1. 넥스트칩은 연간 매출액의 20%를 CCTV 기술 개발에 투자했다. 기술 트렌드를 주도한 덕분에 올해 중국 수출이 급증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수출액이 전년보다 136%나 늘었다.

사례2. 인터로조는 단기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재고물량 관련 바이어의 손해를 50% 보전해주는 전략을 추진했다. 여러 바이어와 두터운 신뢰를 구축하게 됐고 설립 15년 만에 50개국 120여개 거래처를 확보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김극수)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세계 시장에서 성공한 중소기업의 사례를 모은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특히 ‘수출 부진 속 쾌속 질주하는 중소기업의 비결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수출 비결 5가지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

먼저 보고서에 따르면 전반적인 수출 동력이 약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출 증가율을 유지한 중소기업들은 위기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기회요인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5가지로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은 △수출 시장 다변화(유망 시장에서 한발 앞서 준비하라) △연구개발·기술혁신(기술차별화로 승부하라) △공급망과 협력 강화(전략적 제휴로 시너지를 창출하라) △서비스 차별화(고객을 감동시켜라) △내부 직원과 비전 공유(지속 가능 경영을 실천하라) 등의 전략을 구사했다.

따라서 앞서 넥스트칩과 인터로조의 사례는 각각 기술차별화와 고객감동의 비결로 수출 불황의 늪을 벗어난 경우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수출부진 타개를 위해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변화로 생성되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성공기업들의 사례에서 도출된 수출전략을 자사의 약점과 비교우위에 맞게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시장 선점이 미래 핵심 전략임을 인지하고 기존 수출전략을 재검토해 신제품 개발이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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