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과 업무협약…지원 및 인증 관리감독 강화해 신뢰성 제고

▲ 중소기업중앙회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1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단체표준 선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성택(오른쪽) 중기중앙회장과 제대식 국가기술표준원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나영운 기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중소기업협동조합 등이 제정·운영하고 있는 단체표준 지원과 신뢰성 강화에 주도적으로 나선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1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제대식)과 단체표준 선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단체표준에 대한 지원과 인증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민간업계가 스스로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향상을 위해 자율적으로 표준을 제정하고 인증해온 단체표준은 지난해 감사원의 실태조사 결과, 다수의 중복표준과 부실인증 등 여러 문제점을 지적받은 바 있다.

기술표준원에서는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법령정비 등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중기중앙회에서는 박성택 회장 체제 출범 후 단체표준을 통한 협동조합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중기중앙회와 기술표준원은 업무협약을 통해 단체표준에 대한 지원과 인증제품의 신뢰성 향상과 판매 활성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기술표준원은 표준을 총괄 감독하는 정부조직으로 단체표준의 중복성 검토, 이해관계자 합의 절차를 각 단체가 검토하도록 해 등록절차를 간소화하고, 국제기준에 적합한 표준 인증업무 기준 및 매뉴얼을 새로이 작성·제공해 인증단체의 업무역량 제고와 인증제품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제도를 변경한다.

중기중앙회는 단체 및 조합의 관리·감독 권한을 가진 조직으로 전담 부서를 두고 표준제정을 지원하게 되고, 인증업무에 대한 관리·감독과 통계, 인증제품과 기업에 대한 홍보를 추진해 표준화 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단체표준인증지원센터 등 사업단 형태의 별도 조직을 설치, 운영하며 단체표준 운영관련 제반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미국, 독일 등과 같은 표준, 기술 강국들이 민간의 단체표준을 바탕으로 자국 제품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갖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국가주도로 표준화가 이뤄져 빠른 기술변화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중기중앙회가 민간영역인 단체표준에 대한 지원과 인증에 대한 관리, 지도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고 이를 통해 단체표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려 우리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단체표준 현황은 중소기업협동조합과 협회 등 총 38곳에서 608건을 제정,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인증을 받은 단체표준은 347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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