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아토피 등의 알레르기를 진단할 수 있는 ‘단백질칩’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바이오기업인 ㈜푸드바이오테크(www.foodbiotech.com)는 최근 알레르기 진단용 단백질칩을 개발해 기술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우량기술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단백질칩이 보건복지부와 중소기업청, 과학재단의 지원으로 2년간 15억원을 투입해 개발된 제품으로,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허가를 받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지화정 푸드바이오테크 사장을 인터뷰했다.
- 알레르기 진단용 단백질칩이란 무엇인가?
알레르기 진단용 단백칩(Allergy Chip)이란 말그대로 ‘단백질 칩(조각)’이다. 이 칩을 이용하면 혈청, 체액, 세포배양액 등과 같은 검사체를 분석할 때 ‘각 검사체 속에 알레르기 항체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그 양을 알 수 있다. 기존에는 각 항목을 하나 하나 낱개로 분석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것이 개발됨에 따라 한번에 대량의 항목을 낮은 비용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 나노기술과 바이오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 이 기술의 개발이 우리 실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적절한 알레르기 항체면역의 발달상황을 분석할 수 있게 돼 앞으로 알레르기 치료에 있어 새로운 개념의 ‘예방적 알레르기 치료’ 개념이 탄생하게 될 것으로 본다.
- 경제적 효용가치는?
현재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알레르기 관련 시약(연간 30억원 이상)을 대체할 수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는 기술이므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 연간 100억∼1000억원 규모의 수출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다.
- 언제쯤 상용화되나?
아직 진단용 제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분석서비스 제품은 이미 출시되고 있다. 내년 중반쯤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인허가를 받고 국내 및 세계의료시장에 본격 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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