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급도 대형 프로젝트 주도, 능력·자부심 제고

 
     
 

올해 대학을 졸업한 박 모(25)씨는 최근 경기도에 있는 A 중소기업에 입사했다. 해당 기업은 자동차 부품을 전문생산하는 유망한 강소기업이었다.

그도 다른 취업준비생들처럼 대기업과 공기업 입사를 희망하며 스팩 쌓기에 열을 올렸다. 중소기업은 아예 염두해 두지 않았다. 그런 박 모씨의 마음을 단숨에 바꾼 건 한 취업박람회에서 A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만나면서부터였다.

그는 “중소기업이라면 막연하게 복지, 급여, 사내문화 등이 열악할 거라고만 생각했다”며 “막상 인사담당자의 설명을 듣고 회사자료를 읽어 보면서 중소기업에 들어가도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삼성전자도 부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만 ‘신의 직장’은 아니다. 이미 중소기업계에도 일하기 좋은 기업들이 존재해 왔다. 근무 환경과 복지만 따져도 삼성전자를 뛰어넘는 곳이 수두룩하다. 이러한 알짜 기업들은 임직원들과 친밀한 관계를 만들고 그들의 능력을 키워 회사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나간다. 

지난달 말 잡플래닛과 포춘코리아가 발표한 ‘2015 일하기 좋은 한국 기업’에서는 중소기업도 대기업 못지않은 일자리라는 희망을 품기에 충분한 기업들이 선보였다.

중소기업 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킹된 한 가구 전문 중소기업의 한 직원은 자신의 회사를 이렇게 평가했다. “본인의 의지에 따라 사원급부터 큰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사무가구업계 국내 최고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습니다.”

일자리 희망을 보여주는 중소기업은 한국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엔진이다. 우리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비교가 안될 만큼 고용창출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다. 약 88%의 경제활동 인구를 중소기업이 책임지고 있다.

-일러스트레이션 서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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