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과 의류 등 패션 관련 상품이 온라인쇼핑 수출의 1등 공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이 온라인쇼핑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3%, 의류 등 패션 관련 상품은 19.3%로 둘을 합칠 경우 전체 수출의 70%에 달했다.

또 중국에서 온라인 쇼핑을 통해 한국제품을 구매하는 비중은 전체 수출의 62.7%에 달해 이들 제품이 한류 확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0일 통계청(청장 유경준)이 공개한 ‘온라인쇼핑 수출·수입’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은 7885억원, 누적 수입액은 1조1990억원에 달했다. 3분기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8.3%, 누적 수입액은 5.7% 늘었다.  온라인쇼핑을 통한 수입이 수출을 크게 앞서고 있지만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역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온라인쇼핑을 통한 수출액과 수입액이 통계청 공식통계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온라인쇼핑 수입·수출액은 관세청이 직접구매(직구)와 역직접구매(역직구) 현황을 부분 공개하는데 그쳤다. 통계청은 앞으로 분기별로 국가별, 상품군별 통계를 발표할 계획이다.

국가별 수출 비중을 보면 중국이 62.7%로 1위를 달렸다. 미국(15.3%)과 일본(6.8%)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으로의 온라인쇼핑 수출은 3분기 누적 4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64.9%가 급증했다. 상품별로는 화장품 3699억원(50.3%), 의류 및 패션관련 상품 1591억원(19.3%)를 차지했다.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3%, 의류 및 패션관련 상품은 87% 급증했다.

온라인쇼핑 수입국 1위는 미국이 72.4%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럽연합(EU)가 15%, 중국이 6.9%를 차지했다. 상품 별로는 의류 및 패션관련 상품이 4703억원(39.2%)로 가장 많았고 음식료 및 농축 수산물이 2553억원(21.1%)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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