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융합 신경제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 방향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소기업연구원(원장 김세종)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융합 신경제시대, 중소기업 정책 혁신 방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업종 간 다차원 융합 경제 대두
보고서에 따르면 21세기 신경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제조와 서비스, 인문과 과학기술, 과학기술 간의 수평적 융합 등 다차원 융합성이다. 융합 신경제는 전통 경제와 달리 창조성, 민첩성, 네트워크성 등과 같은 새로운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어 제조업이나 대기업보다 서비스업과 중소기업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우리나라가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선도하는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방향 변화가 검토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보고서는 융합 신경제는 전통 경제와 달리 창조성, 민첩성, 네트워크성 등 새로운 경쟁력을 요구하는 경제라는 전제를 깔고 “정부의 산업 정책도 제조업과 대기업 중심의 정책에서 서비스업과 중소기업 중심으로 그 중심이 이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수요자로 힘의 중심이 이동된 융합시대에는, 수요자의 욕구 변화와 욕구 확장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융합형 경제 촉진이 신 경제정책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기존 수직적 산업정책의 수평적 정책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융합경제에서 한국이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중심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융합 신경제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혁신적 산업정책을 구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융합시대, 中企에게 성장기회
구체적으로는 △인력지원 위주 정책으로 전환 △기업간 네트워크 강화 및 역량 강화 지원으로 전환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 △협업에 대한 인식제고와 수평적 계약제도 정착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진화 중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융합 시대는 유연성과 민첩성을 가진 중소기업에게 큰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가 경제의 미래도 이들 기업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기업은 고객의 다양하고 변화하는 욕구를 발굴하고 충족시키기 위해 서비스력 향상에 힘써야 한다”면서 “대기업 의존적인 사업 방식으로부터 지식집약적 산업으로의 전환이나 해외시장 진출 등 새로운 시대에 중소기업이 가진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 역할에 대해서는 “융합의 주체인 다양한 산업간 균형적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변화된 경제 시대 중심이 될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력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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