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중 우리상품에 대한 해외수요가 지난해 같은달 보다 16∼18% 가량 늘어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KOTRA는 해외 바이어 452개사와 해외주재 상사 279개사를 상대로 실시한 수입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외시장 수요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11월중 우리 상품에 대한 수입수요가 16∼18%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유럽 시장 ‘맑음’=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지역은 자동차 수요가 높은 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며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등 주력품목의 수요도 호조가 예상되나 원화절상, 섬유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은 중국의 고성장 지속 및 수출 증가로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수요도 매우 호조를 보이고 유럽지역 역시 유로화 강세기조에 따른 역외수요 증가,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경기회복 조짐 등에 따라 자동차, 타이어,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중남미도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브라질의 경기부양책 추진, 칠레페소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수입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일본은 설비투자 및 고용회복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율은 높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무선통신·반도체 10% 이상 증가= 한편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컴퓨터, 일반기계, 철강제품, 자동차 및 부품, 선박, 석유화학제품, 플라스틱제품은 작년 동기보다 최소 10% 이상 증가하는 ‘매우 호조’ △타이어, 가전기기는 ‘호조(5∼10% 증가)’ △섬유류는 ‘부진(3% 미만 증가 또는 감소)’ 등으로 전망된다.
KOTRA 엄성필 해외조사팀장은 “대중국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시장 및 세계 IT시장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연말 수입수요 확대도 예상돼 작년 11월의 수요호조에 따른 기술적 반락요인 및 원화의 평가절상 추세 등에도 불구하고 2002년 11월 대비 16∼18% 증가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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