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丙申年)의 태양이 힘차게 솟았다. 새해를 맞아 일출을 감상하며 소망을 기원하는 사람들로 전국의 해맞이 명소가 붐비고 있다.

동해 정동진, 여수 향일암, 포항 호미곶….
 그런데 2016년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은 삶의 터전에서 맞이해도 충분히 뜨거우며 새 희망을 품을 수 있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서울시내에서 가족과 함께 부담 없이 새해 목표와 계획을 이야기할 수 있는 멋진 장소를 알아본다.  

밤이 아름다운 남산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 남산에서 새해 계획을 세워 보자. 멋진 야경을 감상하며 한 해를 설계하는 것도 좋겠다. 서울타워의 옛 본관동이 문화상업복합공간인 ‘서울타워 플라자’로 재탄생해 볼거리도 더욱 풍부해졌다.

원숭이의 해를 맞아 서울타워 외관에는 대형 고릴라 조형물이 설치됐다. 고릴라 조형물은 2016년을 대표하면서 동시에 서울타워의 새로운 마스코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타워 플라자의 개관으로 서울타워 전망대에서 360도 파노라마 전경을 통해 서울의 경관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또 건물 내부에는 레스토랑, 디저트 카페 등이 입점해 가족, 친구, 연인과 단란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해가 제일 먼저 뜨는 아차산
서울의 가장 동쪽에 있어 해가 제일 먼저 뜨는 곳, 아차산에서 새해 계획을 설계하는 것은 어떨까? 아차산은 서울의 대표 해맞이 명소로 새해 첫날보다는 며칠이 지난 후 오르는 것이 붐비지 않아 좋다.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2번 출구나 광나루역 1번 출구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만날 수 있는 아차산은 산세가 험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해발 287m.

특히 서울시내와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보고, 고구려를 포함한 삼국시대의 유적도 둘러볼 수 있어 가족과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또 자연물을 직접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는 ‘아차산 생태공원’이 산 아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활기 넘치는 신년
경쾌하게 새해를 시작하고 싶은 이라면 겨울철 명소로 자리 잡은 스케이트장에 갈 것을 추천한다. 2월9일까지 운영되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의 입장료는 1회 1000원(대여료 포함)이다.

운영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홈페이지(www.seoulskat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운데에도 세로 34m, 가로 33m 규모의 아이스링크장이 문을 열었다. 발레 ‘호두까기 인형’ 콘셉트로 무대조명 등이 화려하게 꾸며져 좀 더 활기찬 신년을 즐길 수 있다.

여의도공원에서도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아이스링크(2100㎡)와 부대시설(1100㎡) 등으로 이루어진 여의도공원 스케이트장은 2월14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1회 90분, 1일 6회 운영된다.

특히 이곳에는 사회적 경제 우수기업 홍보 부스가 마련돼 있어 다양한 제품들도 구매 가능하다. 사전 예약은 홈페이지(http://iskateu. modoo.at)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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