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가 내수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에 대형전시장을 잇따라 개설하고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가구업계에 따르면 에넥스는 지난 4월말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지난달 베이징에 450평 규모의 대형전시장을 오픈하는 등 중국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넥스는 이와 함께 허베이성에 1만2천평 규모의 공장을 건설, 내년초부터 현지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건설 특수를 겨냥해 중국 진출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향후 5년간 중국 주방가구 시장규모는 3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연평균 15%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에넥스는 내년 중국시장에서 7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05년 150억원, 2006년 250억원, 2007년 400억원 등으로 중국시장 매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96년 중국에 첫 발을 내딘 한샘은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현재 베이징에 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한샘은 공장을 올해말 완공해 내년부터 현지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며 올해말 쯤 베이징에 대형 전시장을 오픈해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영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샘은 지난달에는 베이징의 건설회사 관계자를 초청해 ‘중국과 한국의 주택 및 도시개발’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현지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국내 가구업계의 중국진출 방안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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