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대한민국 이벤트산업 포럼’일환으로 열린 이벤트업체와 특성화고의 취업 매칭 행사에서 채용 면접이 진행되고 있다.

고용창출 효과가 탁월한 이벤트 업계지만 중소 이벤트 업체는 갈수록 심화되는 인력난에 몸살을 앓고 있다. 좋은 인재가 곧 회사의 경쟁력이 되는 현실에서 ‘대기업의 인력빼가기’는 중소 업체에는 치명적이다.

특히 대부분의 이벤트 대기업이 신규 채용보다 경력직 채용에 나서며 중소 업체에서 경험을 쌓고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14개 이벤트업체와 특성화고간에 취업 매칭 행사가 동시에 진행됐다. 이벤트 업체에 취업을 희망한 특성화고 학생 1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업계 채용 담당자들이 직접 참석해 학생들을 면밀히 살폈다.

관광, 컨벤션 등 관련 학교에서 이벤트 업계 참석한 학생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채용 면접에 참여했다. 미리 면접에 참여할 기업의 정보를 찾아보고, 포트폴리오를 보여주면서 자신의 생각을 소신있게 밝혔다.

면접에 참여한 오진주(서일국제경영고등학교)양은 이벤트업계의 시장 가능성을 보고 면접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오 양은 “학생들이 대부분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어 인쇄나 IT업체 쪽만 생각하고 있는데 이벤트 업계에서도 디자인 전공자들이 필요한지 몰랐다”며 “학생들이 취업하기 좋은 이벤트 업체를 많은 학생들에게 소개해 주는 사이트가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매칭은 그동안 인력난에 힘들어 하고 있는 이벤트 업체에게도 좋은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김한석 플랜웍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특성화 고등학교 졸업자를 채용하는 것이 이번에 처음이라며 설레는 표정으로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벤트 업계도 일부 대기업에서 경력직들만 채용하다보니 중소 이벤트 업체에서 경력만 쌓고 대기업으로 가는 인력빼가기가 만연해 인력난에 빠져있다”며 “면접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받아보니 고등학생이지만 조금만 가르쳐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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