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의 경제 전망도 어두웠다. 중기중앙회가 전국 소기업·소상공인 503명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2015년 경영실태 및 2016년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6년 경영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8.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54.1%(다소 악화 40.4%, 매우 악화 13.7%)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34.5%는 2019년도 이후에나 경영상황이 호전될 수 있을 것으로 응답했다.

소상공인들의 2015년 경영상황도 전년에 비해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경영환경이 2014년과 비교해 어려웠다는 응답이 82.9%에 달했다. 그 중 ‘매우 어려움’이라는 대답이 42.9%로 조사됐다. 경영수지 또한 전년에 비해 2015년이 악화됐다는 응답이 69.8%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0%는 지난해 평균 2.26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올해 신규 채용계획이 있다는 기업은 26%에 불과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

경영수지가 악화된 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부진(73.2%)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소기업·소상공인 간 경쟁심화(44.2%), 낮은 수익구조(24.5%) 등이 이유로 꼽혔다.

소상공인들은 경영상황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각종 공과금 및 세부담 완화’(64.0%)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자금지원 확대(44.9%) 및 소비촉진운동(34.8%) 등이 많았다.

강지용 중기중앙회 유통서비스산업부장은 “메르스 여파 등 갑작스러운 내수침체요인 등으로 인해 지난해 소기업·소상공인들이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영상황은 예상보다 더욱 어려웠다”며 “소비활성화 및 내수촉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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