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는 최근 획일적인 통신 요금체계를 철폐해 장거리전화, 국제전화, 이동전화, 인터넷 등 모든 통신요금체계를 통신사업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가 우정통신공사 등 국영통신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해놓은 요금상한선과 하한선이 사실상 없어지게 돼 통신업체들 간의 치열한 가격경쟁이 예상된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결정이 통신시장을 자율화하는 국제적인 흐름에 따른 것으로 외국인직접투자의 걸림돌 가운데 하나로 지적돼온 비싼 통신요금체계가 붕괴돼 해외로부터의 투자가 확대되고 통신분야에서 소외돼온 저소득층도 통신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베트남의 통신요금은 이동전화의 경우 한국의 10배 가량, 국제전화도 5배 이상 비싸 고객들의 불만을 사왔다.
그러나 이번 요금체계 인하로 통신가입자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신사업체들은 고객확보 확대를 위해 다양한 판촉행사와 고객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벌써부터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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