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병원수출사업협동조합(이사장 이민화)은 미화 6억9300만달러(약 830억원) 규모의 볼리비아 몬떼로 제3차 병원 신축 턴키 프로젝트를 공식 수주했다고 최근 밝혔다.

조합은 중남미 특화 한국법인 암펠로스엔터프라이즈, 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의료원, 정림건축, 유일엔지니어링 및 멕시코의 프로데멕스와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최근 볼리비아 정부로부터 공식선정 통지문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예산 전액을 볼리비아 정부가 직접 부담하게 된다.
특히 디지털병원 컨셉으로 병원 설계부터 의료장비 공급·설치 및 교육훈련 분야를 포함한 패키지형 해외 수출이라는 점에서 한국 의료수출의 새로운 금자탑으로 평가된다. 시공분야는 현지실적과 경험 등의 문제로 멕시코 업체가 맡게 된다.

몬떼로 병원 신축 프로젝트는 지난해 볼리비아 정부의 병원신축 추진 긴급법령에 근거한 국제입찰 프로젝트로 추진돼 영국, 스페인 등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료수출 지원 등 정부의 지속적인 의료산업 수출 활성화 노력들이 이제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컨소시엄은 본 입찰수주를 위해 한국의 강점요소인 의료 ICT 기반 디지털병원으로의 구축은 물론 국내 대학병원 연계 교육훈련, 글로벌 원격협진, 원격관리 등 앞선 기술을 선제적으로 제안했다.

이민화 이사장은 “볼리비아 몬떼로 병원을 의료 ICT가 기반이 되는 중남미 디지털병원 허브로 만들 것”이라며 “신축사업 수주를 계기로 이미 준비하고 있는 볼리비아 내 또 다른 병원 신축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또 “이를 위해 디지털병원 수출을 위해 국내 여러 주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조합은 지난 2011년 설립돼 디지털병원과 적정의료분야 중심의 수출 및 수출컨설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올해 의료수출 분야 전문무역상사로 새롭게 지정돼 의료산업 수출분야에서의 역할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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