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에 목말라 있는 우리 기업들이 참고하면 좋을 전 세계 중소기업의 혁신상품을 모은 ‘세계의 번뜩이는 99개 혁신상품’ 보고서가 나왔다.

코트라(사장 김재홍)는 126개 해외무역관을 총동원해서 발굴한 전 세계 164개 상품 가운데 99개를 혁신상품으로 최종 선별했다고 최근 밝혔다.

우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혁신을 일으킨 상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스마트노라(Smart Nora)사는 베개 밑에 설치하는 높낮이 조절용 패들에 공기를 주입해 수면자의 목 높이에 맞춰 코골이를 멈추게 하는 상품을 개발했다. 지난해 10월 펀딩 시작 이후 두달 만에 3426명이 참가해 83만2500달러(약 10억원)가 모금되기도 했다. 오는 5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일본인 특유의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말아야 한다’는 마인드에서 착안, 탄생한 우산이 있다. 바로 고밀도 특수 원단으로 제작된 ‘젖지 않는 우산’이다. 기존 원단보다 3~5배 높은 밀도의 가는 실을 사용, 우산 겉면에 붙은 물방울들이 한번 흔들면 바로 떨어진다. 이 우산을 사용하면 대형 건물에 비치된 젖은 우산용 일회용 비닐봉지와 거치대가 사라지게 된다.

3D 프린트 차량 제조업체 로컬모터스(Local Motors)의 존 로저스 대표는 과거 군 재직 시절에 전장에서 전우들이 자동차 폭발사고로 사망하는 것을 목격하고 저렴하면서 튼튼한 자동차 생산을 결심했다. 200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3D 프린팅 전기차를 생산했고, 차체 등 대부분의 부품을 3D 프린터를 이용, 44시간 만에 완성할 수 있다. 2017년부터 양산에 착수, 본격 시판될 계획이다.

호주 공항에서 입출국에 걸리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탑승객들의 수화물에 무선태그를 부착해 공항 체크인 시간을 크게 줄인 버즈(BUZZ)사가 개발한 혁신상품 덕택이다.

한편, 보고서에서는 99개 혁신상품을 △즐거움(Fun)이 생활 속 아이디어 △현재가 되어버린 미래 기술 △스마트 리빙 소비재 시대 △스마트 헬스케어·의료 시장 △디자인 혁신 등 10가지로 분류하여 소개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코트라의 정보포털인 글로벌윈도우(www.globalwindow.org)에 공개되며, 책자로도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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