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등 전국서 가두 서명운동 앞장…‘식물국회’에 시민들 분통

▲ 경제활성화 입법을 촉구하는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서명 운동’이 중소기업계를 비롯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소기업·소상공인, 시민들이 지난달 28일 서울 잠실역 지하광장에 마련된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천만 서명운동’ 부스에서 서명하고 있다. 사진=나영운 기자

경제활성화 입법을 촉구하는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 서명운동’이 중소기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를 비롯한 중소기업 단체들도 전국 각지에서 서명운동을 벌이며 경제활성화 법안과 노동개혁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기중앙회 임직원 80여명은 한파가 몰아친 지난달 23일과 24일 전국 12개 시도, 20개 지역에서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번 길거리 서명운동은 송재희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

서명은 서울역, 강남 고속터미널, 종로 광장시장 등과 경기도 군포 산본시장, 강원도 산천어축제장, 전주 한옥마을, 부산 연산역, 광주 고속버스터미널 등 전국 곳곳에서 진행됐다.

경기도 군포 산본시장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한 송재희 상근부회장은 “많은 국민들이 국회가 하루빨리 제 소임을 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해 주셨고, 서명과 함께 따뜻한 격려도 아끼지 않으셨다”고 밝혔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을 비롯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소속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단체장은 지난달 2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회관 1층에 마련된 서명부스를 찾아 서명에 참여했다.

중소기업 단체장들은 서명을 마친 후에도 개인SNS(카카오톡, 밴드 등)를 통해 지인들에게 온라인서명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계는 우리 경제의 미래와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경제활성화 법안이 조속히 국회에서 처리되기를 한마음으로 촉구한다”며 “이를 위해 업종별, 지역별 협동조합 등 회원조직을 통해 입법이 완료될 때까지 중소기업, 소상공인으로 서명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오전 잠실역 지하광장에서 진행된 서명운동에도 시민들의 관심과 서명이 이어졌다. 이날 중기중앙회가 마련한 서명대에서 서명에 동참한 한 시민은 “중소기업이 살아야 나라 경제도 산다”며 “경제가 어려운데 국회는 태업을 하며 식물국회 상태”라며 목소리를 높이며 입법을 촉구했다.

중소기업계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지난달 21일 완성차업체별 협력업체 대표들과 함께 서명운동에 나섰다. 조합은 향후 5000여 자동차부품업체들과 함께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방침이다.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1일부터 전국 13개 지역에서 개최하고 있는 ‘전통시장 방문 설맞이 사랑나눔행사’에 서명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중기중앙회와 경제계가 중심이 돼 발족한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 서명 운동본부’에는 서명운동을 시작한 지난달 13일 이후 1월29일 현재 온오프라인을 통해 총 62만명이 넘는 서명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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