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서비스 이용자 10명 중 4명은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우려때문에 인터넷뱅킹이나 온라인 대금결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이 지난 2일 전국 성인 남녀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5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PC를 이용하는 응답자 중 인터넷뱅킹 및 대금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63.6%로 조사됐다. 이는 2014년 57.7%보다 상승한 수치다.

여성의 이용비율이 65.2%로 남성(62%)보다 높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이용비율이 77.3% 평균보다 높았다.

서비스별 이용비율은 계좌잔액조회가 52.6%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계좌이체(47.6%), 상품대금 결제(42.9%), 공과금 등 납부(19.9%), 금융상품 가입(7.6%) 순이었다.

성별에 따른 이용비율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인터넷 상품대금 결제의 경우 여성(46.3%)이 남성(39.8%)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계좌잔액조회 및 계좌이체 등 모든 서비스에 대해 이용비율이 가장 높고 소득별로는 고소득일수록 서비스이용비율이 대체로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인터넷 뱅킹 및 대금결제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개인정보유출 우려’(70.9점)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공인인증서 등 안전장치에 대한 불신’(67.9점), ‘사용 중 실수로 인한 손실 우려’(60.4점) 순이었다. ‘구매절차 복잡’과 ‘인터넷 사용미숙’은 각각 56.5점, 37.5점을 기록했다.

한편, PC로 온라인 쇼핑시에는 지급결제수단으로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비율은 85.1%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계좌이체(29.6%), 체크·직불카드(19.9%) 순이었다.

휴대폰 소액결제(3.1%), 모바일카드(1.4%), 선불카드·전자화폐(1.1%) 사용비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연령대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신용카드 이용비중이 높았으나 20대의 경우 상대적으로 체크·직불카드(31.9%)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지급수단별 월평균 이용건수는 신용카드가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좌이체(0.5건), 체크·직불카드(0.4)건이 뒤를 이었다.

지급수단별 이용금액도 신용카드가 7만8000원으로 계좌이체(2만7000원), 체크·직불카드(1만4000원) 등 다른 수단보다 많았다. 건별 거래금액은 평균 4만5000원으로 전년(4만7000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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