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창업의 길]미동전자통신

 

블랙박스 전문기업인 미동전자통신의 김범수 대표(사진)는 지금도 자신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준 직원들의 마음을 절대 잊지 않는다. 성공은 제품과 자본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사람에 의해 이뤄진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우리 회사 브랜드로 만든 첫 제품은 디자인, 제품명, 기술수준 등 어느 하나 허투루 한 게 없었죠. 사업 첫해에 8억원의 매출을 올린 후 급성장하면서 25억, 100억, 400억원의 매출을 매년 갱신하고 있습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만든 첫 제품이 ‘유라이브(Ulive)’다. 블랙박스 브랜드로 이름을 알리기 위해 각 판매장에 직접 찾아가 설명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블랙박스의 필요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현재 미동전자통신은 국내시장의 20% 가량을 점유해 업계 2위다.

김 대표와 동고동락을 한 5명의 임원들이 있다. 그들과 함께 힘을 합쳐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인 ADAS를 탑재한 블랙박스 ‘알바트로스 3 골드’를 국내 최초로 출시하기도 했다. ADAS는 전방추돌회피와 차선이탈경고, 졸음운전방지 등의 기술을 포괄한다.

이러한 ADAS는 BMW나 볼보같은 고급 외제차에 탑재돼 있던 기능이다. 사실 이 기능은 직접 운전을 해야만 하는 일반인들에게 더 필요한 기능이다. 그러나 가격이 문제였다. 최대 1500만원에 육박하는 값비싼 시스템이었다. 그래서 미동전자통신은 블랙박스에 ADAS를 적용하고도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 기술과 가격 경쟁력 모두에서 고객들을 만족시킨 것이다.

김 대표는 블랙박스 역시 내비게이션처럼 사용자가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래서 국내를 벗어나 해외시장까지 눈을 돌리고 있다. 김 대표는 중국기업보다 우위에 서기 위해 가격경쟁이 아닌 기술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미동전자통신이 가진 기술력이라면 중국의 어느 업체라도 압도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김 대표는 혼자서 결정하는 것이 없다고 한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임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정한다.

현재 40명의 직원이 미동전자통신에서 일한다. 매출에 비해 적은 인원이지만,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빠른 의사결정이 장점으로 통한다. 직원의 50%는 연구개발(R&D) 전문인력으로 구성될 만큼 R&D에 매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가는, 멈추지 않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한다. 끈끈한 믿음으로 함께 달려나가는 미동전자통신의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기업명_ 미동전자통신
대표명_ 김범수
주요사업_ 차량용 블랙박스
대표번호_ 070-7425-0614
홈페이지_ www.midongent.com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