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경복궁·창경궁 … 다같이 돌자 대궐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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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경복궁·창경궁 … 다같이 돌자 대궐 한바퀴
  • 노경아 자유기고가
  • 호수 2066
  • 승인 2016.04.05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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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과 고궁, 참으로 잘 어울린다. 고궁이야 사계절 풍경 모두 아름답지만 햇살 반짝이는 봄에 고궁이 뿜어내는 미(美)는 탁월하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빌딩 숲에서 600년 조선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으니 환상적이란 표현이 맞을 것이다. 잿빛 차가운 콘크리트에 질린 도시인들은 단청의 오색찬란함에 시선을 빼앗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완연한 봄이 되면 고궁을 찾는 가족, 연인들이 많다. 도심 속 고궁에서 특별한 즐거움을 누려 보자.   

매주 금요일 음악과 함께하는 고궁
4월 한 달간 금요일마다 아름다운 선율이 도심에 울려 퍼진다. 덕수궁관리소가 봄빛 가득한 고궁의 정취를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덕수궁 봄 음악회·덕수궁 음악으로 피어나다’를 1일 시작해 22일까지 매주 금요일 개최한다.

봄 음악회는 덕수궁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은 물론 덕수궁 주변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고궁을 거닐며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낮 12시20분부터 1시10분까지 석조전 분수대 앞에서 펼쳐진다. 공연시간에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후원하는 따뜻한 커피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젊은 국악인들이 무대를 꾸며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색다른 우리 국악을 만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열린 ‘창작국악 그룹 불세출’에 이어 8일에는 국악-월드뮤직 그룹인 ‘고래야’가 한국 전통악기의 색다른 음색에 전 세계 다양한 전통음악과 현대 대중음악을 접목한 새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15일에는 ‘타악그룹 진명’이 우리 전통 타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명나는 무대를 펼친다. 22일 마지막 공연은 한국 전통음악의 대중화에 적극 나서는 ‘에스닉팝그룹 락’이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을 결합한 멋드러진 가락으로 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웅장한 경회루에 앉으니 경복궁 한눈에
경복궁 경회루(국보 제224호)가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시민에게 드러냈다. 경복궁관리소는 1일 경회루를 개방, 10월31일까지 7개월간 문을 활짝 연다. 평소 접근조차 할 수 없었던 경회루의 2층에 올라 주변 경치를 감상할 생각만 해도 설렌다.

경회루는 경복궁 안에 있는 동서 길이 128m, 남북 길이 113m의 장방형 연못 중앙에 지어진 우리나라 최대 누각이다. 2층으로 지어진 목조 건물로 외국 사신을 접대하거나 임금이 공신들을 위해 연회를 베풀고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는 등 국가적 행사 장소로 사용하던 건물이다. 무료로 진행되는 특별 관람 기간에 누각을 찾아 2층에 서서 경복궁을 내려다보고 인왕산 풍경에 빠져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관람 횟수는 주중 3회(10시 14시 16시), 주말 4회(10시 11시 14시 16시)로, 회당 관람 인원은 최대 100명(내국인 80명, 외국인 20명)이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내국인은 경복궁 홈페이지(1인당 최대 10명까지 예약 가능), 외국인은 전화(02-3700-3904, 3905)로 관람 희망일 6일 전부터 1일 전까지 예약하면 된다.

한복입고 관람하면 무료입장
고운 한복을 차려 입고 고궁 나들이에 나서 보는 것도 좋겠다. 요즘 인사동, 덕수궁, 경복궁, 창경궁 근처에는 한복 차림의 사람들이 눈에 자주 띈다.

한복을 입으면 혜택도 쏠쏠하다. 궁중문화축전 기간(4월29일~5월8일)을 포함, 2회차 경복궁·창경궁 야간 특별관람 기간(4월30일~6월2일)에 한복을 입으면 누구나 경복궁과 창경궁의 야경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4대 궁·종묘 주간 관람 시에는 한복 차림이면 누구나 연중(휴무일 제외) 무료다.

특히 이달 11일까지 진행되는 ‘한복사진 공모’는 전 세대를 아울러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문화유산 축제 ‘궁중문화 축전’ 프로그램의 하나로, 한복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펼치는 이 행사는 한복의 아름다움과 맵시를 표현한 사진이라면 응모 가능하다. 주제는 ‘한복 나들이’다.

정해진 규격에 맞는 사진(용량 10MB 이하, 확장자 JPG)을 신청서와 함께 전자우편(2016hb photo@naver.com)으로 보내면 된다. 신청서는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새소식-행사)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이 흥미, 구도, 포즈, 한복 맵시, 창작성 등을 심사해 △대상 1점(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상금 150만원 △최우수상 2점(문화재청장상) 상금 각 100만원 △우수상 2점(궁중문화축전 추진위원장상) 상금 각 50만원 △장려상 2점(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상) 상금 각 30만원 △가작 43점(5만원 상당 문화상품권) 등 총 50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는 18일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 o.kr)과 궁중문화축전 누리집(www.royalculturefestival.org)을 통해 발표되며, 수상작 50점은 궁중문화축전 기간에 경복궁 근정전 회랑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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