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자랑스러운 中企人에 노재근 코아스 대표

▲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2016년 4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사무용가구 제조업체인 ㈜코아스 노재근 대표이사를 선정하고 지난 20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오른쪽부터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노재근 대표이사, 민남규 자중회장.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4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사무용가구 전문업체인 코아스의 노재근대표를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노 대표는 대기업 엔지니어 출신이다. 입사 10년차에 부장으로 승진해 기술개발실장을 맡았을 정도로 잘나갔다. 그러던 노 대표가 창업을 결심한 계기는 잦은 해외 출장이었다. 당시 미국 등 해외에선 PC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PC를 쓰기 편한 사무가구가 확산되고 있었다.

노 대표는 “당시 국내 기업의 사무가구는 PC를 놓고 쓰기에는 너무 좁고 불편했다”며 “사무 환경이 바뀌면서 사무가구시장에 기회가 생길 것으로 직감했다”고 말했다.

이에 노 대표는 지난 1984년 코아스의 전신인 한국OA를 설립했다. 국내 최초로 사무자동화(OA)시스템 가구를 도입해 현대적 사무 환경의 기틀을 마련했다. 2006년에 5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이후, 중국(2012년)과 베트남(2015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현재 미국, 중국, 동남아, 중동 등 세계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코아스는 지난해 매출 965억원을 올려 창립 31년 만에 국내 사무가구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우여곡절이 없지 않았다. 1980년대 말 노조가 생기면서 무리한 임금 인상 요구 등으로 회사가 휘청거렸고 결국 인천 부평에 있던 공장 문을 닫았다. 6개월 뒤 경기 파주에서 재기하면서 당시 경험을 교훈 삼아 지금도 직원들과 협의를 통한 무노조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위기를 넘기고 코아스는 바퀴가 달리고 회전하는 의자 등 혁신적인 사무가구를 내놓으며 시장을 주도했다. 엔지니어 출신답게 기술 개발에도 힘썼다. 그 결과 코아스는 특허 55건, 실용신안 2건, 디자인등록 33건 등 총 90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해 기술력과 품질에서 업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전사적인 혁신 성과도 주목받고 있다. 임직원이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업무 과정 등을 개선한 덕분에 160개였던 하루 최대 생산량이 지난해 250개 안팎으로 56%가량 향상됐다.

노 대표는 1998년부터 현재까지 국가기술표준원 산업표준(KS)심의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가구산업의 표준규격을 정립하는 등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기업경영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가구업계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와 함께 고졸출신 우수인재 발굴을 위해 특성화고 채용연계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청각장애인 3명을 전문연구원으로 채용하는 등 청년 및 장애인 고용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노사문화우수기업으로도 3회(2004, 2008, 2012년) 선정된 바 있다.

노 대표는 “스마트오피스를 비롯해 기존의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솔루션으로 머지않아 세계 사무환경 트렌드를 이끄는 일류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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