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홈 시범사업이 KT-삼성전자 대 SKT-LG전자의 싸움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오는 28일까지 참가 제안서를 접수한 뒤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내달 초순께 사업자 2곳을 선정할 예정이지만 이들 컨소시엄 외에 참가할 다른 업체가 특별히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 2개 컨소시엄이 사업을 맡게될 것이 확실시 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하나로통신, SBS, LG전자, 대우 건설 등 33개 업체와 디지털홈 시범사업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완료했다.
SK텔레콤 주도로 구성된 컨소시엄에는 통신업체로는 하나로통신이 참여했으며 방송사는 SBS, 건설업체로는 LG건설, SK건설, 대우건설 등이 참여했고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의 전자업체, 하나은행, 고려대 의료원 등이 합류했다.
LG전자는 당초 KT 컨소시엄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마지막 순간에 참여를 철회하고 SK텔레콤 진영에 합류했다.
이밖에 솔루션사업자인 누리텔레콤, BIT 컴퓨터, 테크노빌리지, SK 커뮤니케이션즈, 다음 등 인터넷업체도 컨소시엄에 참가했다.
SK텔레콤은 시범사업권을 획득하게 되면 내년 4월부터 방배, 관악, 양천, 분당 등 수도권 4개 지역과 부산광역시(해운대), 대전광역시(둔산)에서 총 500가구를 선정해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KT는 지난 12일 삼성전자·KBS·대한주택공사·우리은행 등 16개 민간업체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KT 컨소시엄에는 통신업체로는 KT·KTF, 전자업체로는 삼성전자, 건설업체로는 대한주택공사·현대건설·삼성물산·대림산업, 금융기관으로는 우리은행이 참가했다.
또 KBS·MBC·EBS·스카이라이프 등 방송사들과 광주시청·대구시청 등 지방자치단체, 서울대병원 등 의료기관도 동참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초 참가예정이었던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하나은행은 컨소시엄 최종 구성 직전에 참가를 취소하고 SK텔레콤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KT컨소시엄은 사업자로 선정되면 곧바로 서울·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서 지역당 100가구 이상 규모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당초 SKT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던 MBC는 마지막날 KT컨소시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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