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온 더위에 옷이 얇아졌다. 여성은 물론 남성들도 두꺼운 옷을 벗어던지고 한껏 멋을 내는 시기다. 올여름엔 시원하고 깔끔해 보이는 파스텔톤 컬러가 유행이다. 남성복은 헨리넥 셔츠와 다양한 핏의 티셔츠, 모노톤의 반바지가 대표적 패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단정한 스타일, 화사한 컬러에 눈이 즐거운 초여름이다.

그런데 잘 차려입은 옷에 커피, 볼펜 등으로 자국이 생긴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당황스러운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대부분 귀가할 때까지 자국을 숨기느라 불편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생활 속 지혜를 활용한다면 한순간에 고민을 날릴 수 있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깔끔한 멋쟁이로 자신감 넘치게 보낼 수 있는 얼룩 제거 노하우를 알아본다. 

커피·홍차·과일주스
점심식사 후 회사 동료, 선후배들과 갖는 티타임. 다양한 종류의 음료를 마시다 보면 실수로 음료를 쏟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잘 다림질된 새하얀 셔츠나 원피스에 음료 얼룩이 묻었다면 이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바로 소화제와 칫솔. 알약 형태의 소화제를 가루로 빻아 음료가 쏟아진 부위에 뿌린 후 칫솔로 살살 문지르면 얼룩이 말끔하게 없어진다. 소화제 속 효소가 커피를 분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주변에 약국이 없어 소화제를 구하기 어렵다면 탄산수로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음료를 쏟은 즉시 화장지에 따뜻한 물을 적셔 얼룩진 자리를 살짝 눌러준 후 당분이 포함된 탄산수(사이다)를 손수건에 적셔 두드리듯 닦아내면 된다.

립스틱·파운데이션 등 화장품
바삐 일하느라 움직이다 보면 여직원과 부딪칠 때가 있다. 가볍게 인사를 건네고 자리에 돌아왔는데, 셔츠나 블라우스에 립스틱 혹은 파운데이션 자국이 남아 있다면 누구나 당황하게 된다.

특히 남성의 경우 아내에게 오해를 살 수도 있다. 이 경우엔 버터가 비법. 비비크림, 파운데이션, 립스틱 등이 묻은 부위를 버터로 살살 문지른 후 화장솜으로 흡수시키면 감쪽같이 없어진다. 책상 서랍에 면도크림을 넣어둔 남성이라면 이 또한 활용 가능하다. 면도 크림을 화장품이 묻은 부위에 바르면 거품이 화장품을 빠르게 없애준다. 클렌징오일이나 클렌징 폼으로 문지른 뒤 물로 헹구는 방법도 있다.        

볼펜·잉크
업무 중 옷에 묻히는 볼펜 자국도 고민거리. 이를 가장 쉽게 없애는 방법은 바로 물파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볼펜이 묻은 곳에 물파스를 충분히 바른 후 손으로 문질러주면 된다. 그렇다면 잉크는? 아쉽게도 잉크는 즉시 없애는 게 불가능하다.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방법은 간단하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유를 통에 넣고 잉크가 묻은 부위를 하룻밤 담가 놓으면 끝. 우유 속 성분이 잉크를 분해해 말끔해진다.

■화이트 셔츠·블라우스 반짝반짝 빛나게 입기
­목 때는 샴푸로 : 목 부위를 샴푸로 문지른 후 세탁
­옷깃과 소매 때는 식빵으로 : 옷깃과 소매의 찌든 때는 식빵으로 문지른 후 세탁
­찌든 때는 베이킹소다와 식초로 : 미지근한 물에 옷을 넣고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뿌린 후 거품이 생긴 지 10분 정도 지나 세탁
­겨드랑이 땀자국은 레몬으로 : 레몬즙을 땀자국 부위에 바른 후 한두시간 지나 세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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