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주간] 창조경제 공감콘서트

▲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로봇을 활용한 금융자산 관리, 중소기업의 빅데이터 활용성공노하우’를 주제로 ‘2016 창조경제 공감콘서트’를 개최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인 로보어드바이저와 빅데이터가 향후 금융·산업혁명을 이끌 첨병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지난 1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개최한 ‘창조경제 공감콘서트’에서 중소기업 관계자, 예비창업자, 대학생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보어드바이저와 빅데이터 활용을 주제로 강의가 이뤄졌다.

강연자로 나선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 솔루션 회사 쿼터백테크놀로지스의 김승종 대표는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전통적 자산관리 서비스는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려는 특성 때문에 이름 붙은 로보어드바이저(robot+advisor). 2000년대 중반 이후 출현한 온라인 특화 자산관리회사로 미국 실리콘밸리의 엔지니어와 벤처회사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값비싼 인력을 대신하기 위해 개발된 고도화된 소프트웨어는 포트폴리오 자문·운용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한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사들은 앞다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지난해 로보어드바이저 기업인 ‘퓨처 어드바이저’를 매입했고 메릴린치는 로보어드바이저 프로그램을 통해 25만달러 이하 고객들의 자산을 운용할 계획이다.

투자 환경의 근본적 변화도 예상된다. 현재 투자은행들은 최소 투자금액을 설정해 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자신들의 자산운용서비스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명의 직원이 여러명의 고객을 관리하기 어려운 탓이다. 김승종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로 투자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앞으로는 기존 자산관리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됐던 대중 투자자에게도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연에 나선 신경식 이화여대 빅데이터 MBA 주임교수는 변화하는 빅데이터 환경에 발맞춰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빅데이터란 대량의 정형·비정형 데이터 집합과 이 데이터를 분석해 가치를 추출하고, 활용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데이터를 잘 가공해, 분석하면 숨겨져 있는 고객의 성향, 수요 예측 등 기업경영에 큰 가치를 제공하는 지식을 뽑아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과 공공기관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분야다.

신경식 교수는  “과거에도 기업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정형화한 내부 데이터뿐 아니라 인터넷과 스마트폰, 소셜미디어 확산에 따른 비정형 데이터가 엄청난 규모로 생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사례들을 뽑아 회사 상황과 대입해보면서 시나리오를 짜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노하우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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