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주간]2016 소비재 내수기업과 전문무역상사 수출상담회

▲ 지난 1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6 소비재 내수기업과 전문무역상사 수출상담회’에서 전문무역상사 관계자들과 업체 관계들의 일대일 매칭 상담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제28회 중소기업 주간을 맞아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지원하고자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와 공동으로 지난 1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지만 수출 역량이 부족한 중소 제조업체들이 전문무역상사를 통한 해외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도록 하기 위해 지난 3월17일 ‘중소·중견기업 수출 2000억달러 달성을 위한 민관협력선언’의 후속사업으로 마련됐다.

전세계 한류확산에 따라 K뷰티 물결을 선도하는 화장품 등의 세계시장 진출 확대 추세에 맞춰 소비재 전반의 수출 지원을 위해 준비한 이날 상담회에는 화장품과 패션, 가공식품, 주방용품 분야의 유망 중소제조업체 194개사가 신청, 수출 노하우가 많고 해외영업망을 보유한 33개 전문무역상사와 약 290건의 일대 일 매칭 상담이 이뤄졌다.

전문무역상사들은 중소기업들의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자신의 해외시장 진출 경험에 비춰 주요시장별 시장특성과 수출제품화 및 진출전략 등에 대해 심도있는 수출 상담을 진행해 참가한 중소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A사 관계자는 “전문인력과 해외시장 정보 부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차에 이번 상담회를 통해 수출 절차와 해외시장 정보 등을 접할 수 있었던 유익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 상담회에는 재기발랄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눈에 띄었다. 우산과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OPUS ONE의 김기영 대표는 “비가 오는 날, 집에서 나갈 때 우산 손잡이의 불빛이 깜빡이면서 사람에게 미리 날씨 정보를 알려주는 방식”이라며 “IoT를 적극 활용해 더 많은 제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상담회에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수출이 부진한 것은 중화학공업과 대기업 중심의 수출구조와 함께 우리 중소기업의 높은 내수 의존도에도 그 원인에 있다”면서 “중소기업이 수출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수출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하며, 이를 위해 중기중앙회도 지난 1월 베트남 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상담회를 공동주관한 김정관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이 수출부진에 대해 세계경기 등 외부요인을 탓하기 전에 최신의 기술트렌드와 소비시장의 흐름을 이해해 끊임없는 혁신으로 보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 외국기업과 경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무역협회는 중소기업들이 전문무역상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35.9%에 불과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비중을 OECD 평균인 40% 내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중소·중견기업 주도 수출구조를 정착시키코자 전문무역상사와 같은 민간주도의 Global Market Developer 사업을 새로 도입했다”며 “아세안·중동·아프리카·중남미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이날 상담회에서 110개사 제품을 쇼케이스에 전시하고, 전체 참가기업 제품 디렉토리를 제작해 216개 전문무역상사에 배포했다.

또한 향후 수출추진에 도움이 되도록 했고, 신청이 많아 상담을 못한 업체들을 위해 신청을 받아 업종별로 상담회를 추가 개최키로 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상담회 이외에도 수출지원 컨설팅과 해외시장 정보제공, 바이어 초청 상담회 개최, 해외전시회 및 시개단 파견 등 해외마케팅 사업을 지속 지원하겠다”며 “지난 3월 발족한 수출정책발굴단과 수출기업협의회를 활성화해 내수 및 수출초보 기업의 수출현장 애로 발굴 등을 통해 내수기업 수출기업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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