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도 에너지 자립섬 태양광 설치 모습

한화그룹과 충청남도,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힘을 합해 충청남도 홍성군 죽도를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시켰다. 지난해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개소하면서 약속한 태양광 관련 첫 결실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18일 충남 홍성군 죽도에서 에너지 자립섬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석환 홍성군수, 윤종인 충남도 행정부지사, 김용욱 한화S&C 대표이사, 이병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을 비롯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죽도 에너지자립섬 구축은 지난해 5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당시 한화그룹이 약속했던 ‘죽도 독립발전 실증사업’ 추진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사업이다.

충남 홍성군 앞바다에 위치한 죽도는 면적 15만8640㎡에 31가구, 7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작은  섬으로 그 동안 필요한 전기를 디젤발전에 의존해왔다.

이번에 햇빛과 바람을 이용한 무공해 융복합 발전시스템 준공에 따라 약 210kW의 전기를 생산하게 되며, 사용현황에 따라 남는 전력을 900kWh 규모의 에너지 저장장치(ESS)에 저장해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연속적이고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주민의 식수를 책임지던 기존 담수화 설비도 디젤발전 대신,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구동된다.

이와 함께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기 사용량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디젤발전을 위해 사용하던 1년 약 8000만원을 활용해 친환경 클린캠핑장 등 관광 상품도 개발한다. 죽도 안에 친환경 캠핑장과 낚시공원, 대나무숲 탐방로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만들어 죽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준 이장은 “이전의 디젤 발전기는 가동시 매우 시끄럽고 매연이 발생하거나, 저녁마다 전등 깜빡거림이 있어 생활이 불편했다”며 “이제는 시끄러움과 불편함이 없어져 만족한다”며 태양광 발전으로 살아가는 생활의 장점을 전했다.

이번에 죽도에 설치된 다양한 제품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하는 중소기업의 태양광 기술로 제작돼 대·중소기업간 상생 모델도 만들었다.

또한 죽도 실증사업에 함께 참여한 중소기업들 중 일부는 한화그룹이 구축, 운영하는 서산솔라벤처단지에 입주해 향후에도 지속적인 육성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김용욱 한화S&C 대표이사는 “죽도를 청정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시키는 과정에서 그간 뜸했던 관광객 방문이 늘어날 것을 기대한다”며 “죽도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알리는 창조경제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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