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가 앞날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투자는 어린이들에게 우유를 먹이는 일이다.”

우유의 가치를 강조한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말이다. 우유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권장된다. 단백질, 당질, 지질, 칼슘은 물론 인, 비타민A, 비타민B, 철분 등 영양소를 고루 갖춘 완전식품이기 때문이다. 물론 가끔 우유에 대한 부정적 이론도 제기되지만 여러 연구를 통해 ‘좋은 식품’으로 판명 났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우유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기초가 된다. 

최근 우유가 큰 이슈로 떠올랐다. 신체에 필요한 영양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 응급상황 등에서도 놀라운 효능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 때문. 아이를 둔 가정의 나들이 필수품으로까지 등극한 우유의 놀라운 효능을 알아본다.

아이 염증, 아빠 고혈압, 할머니 치매 잡는 ‘매일 한잔 우유’
우유는 탈수 증상을 막는데 탁월하다. 열이 많이 나거나 몸속 궤양 등으로 인한 탈수 증상에는 우유가 효과적이다. 우유 속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무기질뿐만 아니라, 각종 지방산과 고분자 단백질들이 소염작용, 염증 억제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네티컷대학교 연구소는 지난해 실시한 실험을 통해 하루에 3번 이상 유제품을 섭취하는 사람들에게서 전신성 염증이 억제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어린아이들에게 우유가 건강 음료로 권장되는 이유 역시 우유의 궤양, 염증 억제 작용 때문이다.

우유가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지난해 미국 캔자스대학 연구진은 매일 우유를 마신 사람들이 그렇지 않는 사람들보다 글루타티온 성분이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우유에 함유돼 있는 글루타티온은 항산화 물질로, 뇌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등 뇌세포를 건강하게 만든다. 우유에는 또 비타민을 비롯한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돼 있어 우울증과 기억력 감퇴도 막아 준다.

고혈압 등 성인병을 일으키는 대사증후군 예방에도 우유가 좋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유에 풍부하게 함유된 칼슘이 고혈압의 가장 위험한 요인인 나트륨의 흡수를 방해하는 대표적인 성분이기 때문이다. 우유에는 또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면역 글로불린’과 항균, 소염에 관여하는 효소인 ‘라이소자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식품 전문가들은 “우유의 좋은 영양성분들을 체내에 제대로 흡수하려면 궁합이 맞는 음식과 함께 먹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유의 효능을 배가해 주는 대표적 식품으로 토마토, 옥수수, 감자를 추천했다.

치아 상실, 벌레 물렸을 때도 ‘우유 덕에 휴~’
야외 나들이나 운동 중 치아가 빠진다면? 치아가 뿌리째 빠졌을 경우엔 원래 위치에 잘 넣으면 치아를 살릴 수도 있다. 따라서 치아 보관이 매우 중요하다. 치과 전문의들은 야외에서 이가 빠졌다면 우유에 넣어 가급적 빨리 병원으로 가라고 조언한다. 우유는 치아에 유해하지 않고, 빠진 치아가 건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 또 빠진 이에 더러운 것이 묻었다면 우유로 헹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등산, 캠핑 중 벌레에 물렸을 때에도 우유가 있다면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 물린 부위를 얼음 등으로 찜질한 후 우유를 발라주면 큰 문제는 없다. 벌에 쏘였을 경우엔 손을 깨끗이 씻고 벌침을 뺀 후 냉찜질을 해 주면 통증이 사라진다. 이때 피부를 절대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야외활동 시에는 너무 화려한 색상의 옷이나 헤어스프레이, 향수 등은 곤충을 유인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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