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지사 “안정적 생산 도시로 발돋움, 청년들 돌아오게 만들것”

▲ 전국 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종합대상 깃발을 흔들고 있다.

전라남도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열린 ‘전국 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인 전국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정부로부터 재정 인센티브 4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전국 243개 자치단체(광역 17, 기초 226)를 대상으로 고용률, 취업자 증감 등 정량지표와 자치단체장의 의지, 일자리대책 추진체계 및 지역적합성 등 정성지표를 평가해 우수 지자체를 시상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우수상에 이어 올해 종합대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이번 시상식에서 전남에 위치한 광양시가 최우수상을, 순천시·담양군·완도군이 각각 우수상을 받음으로써 일자리 중심의 도정 운영을 제대로 인정 받았다는 평가다.

우선, 정량지표 평가에서 전라남도는 투자유치 등에 힘입어 지난해 제조업 고용이 17년 만에 다시 10만명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규 취업자는 1만5000명, 상용근로자는 1만5000명, 청년취업자 3000명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률 상승도 0.9%포인트로 전국 평균 0.4%포인트 보다 두배 넘게 달성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조업 고용 증가 전국 최고
이러한 고용지표의 뚜렷한 개선이 인구 순증가(3216명)로 이어졌고 통계청 조사 결과 4월말 현재 전남의 제조업 고용 증가는 전년 대비 2만4000명을 기록해 전국 증가치(4만8000명)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평가 분야에서는 자치단체장의 일자리 대책 추진의지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취임 후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도정 구호로 내걸고 △일자리 전담부서인 ‘일자리정책실’ 신설 △부서별 ‘일자리 목표관리제’ 도입 △일자리 관련 예산 대폭 증액 등 일자리 업무를 도정 최우선 순위에 두고 직접 챙겨온 점이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남도는 고용투자유치 등 일자리 예산을 이 지사 취임 해인 지난 2014년 188억원에서 2015년 240억원, 올해 302억원(2014대비 61% 증가)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려가면서 각종 일자리 신규 사업을 의욕적으로 펼치는 등 도 중심의 고용 확장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 취업 청년(연 600명)에 대한 근속장려보조금을 도입하기도 했다. 일자리 사업의 공간적 범위를 학교 안으로 들어가 산학협력 취업패키지 과정(6개 대학 300명)과 선취업 후진학 과정(1개 대학), 대학창조일자리센터(2개 대학) 등을 각각 신설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나주혁신도시 및 에너지밸리를 겨냥한 △에너지 ICT인력 양성 △조선업종 고용위기 선제적 대응을 위한 프로젝트 가동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청년희망버스 및 잡 매칭데이 도입 등 고용 현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새로운 시책들이 일자리 대책의 지역 적합성에 부합한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이낙연 지사는 이번 시상식에서 “전남도가 사회복지대상, 다출산대상에 이어 일자리대상까지 받아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한국전력 등 혁신도시 입주기관들의 도움, 도와 시군 공직자들의 헌신 덕분으로 생각하며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남창업지주회사 설립도 추진
또한 이 지사는 “앞으로도 전남도가 창의적 시책과 열정적 노력으로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활기의 전남’으로 발전하도록 신명을 바치겠다”는 다짐과 함께 “전남의 일자리 정책이 전국 참고모델이 되도록 더 깊게 연구하고 더 세심히 다듬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한편, 전남도는 창업 활성화를 통한 청년 고용절벽 극복을 위한 일환으로 ‘전남창업지주회사’ 설립 운영 및 ‘청년상인’ 육성 등 새로운 일자리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다. 일자리사업의 규모화, 패키지화 차원에서 연 50억원 규모의 고용혁신프로젝트(2015년 고용노동부 공모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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