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티오피아를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오후(현지시간) 아디스아바바 대통령궁에서 물라투 대통령과 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 방문에 166개 기업, 169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이는 박 대통령 해외 순방 중 지난달 이란(236개 기업) 방문 때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5일까지 12일 동안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 및 프랑스를 차례로 방문했다.

이번 순방에는 대기업 22개사, 중소·중견기업 102개사, 공공기관·단체 42개사가 경제사절단에 참여했다.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는 총 111개사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중견·중소기업이 65개사로 82%를 차지했다.

대기업은 삼성전자·포스코건설 등 14개사가 참여했으며 중소기업중앙회등 기관·단체  32곳이 함께 했다. 국가별로는 에티오피아 순방에 78개사, 우간다 72개사, 케냐 91개사가 각각 참여했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아프리카 3개국의 경제 규모를 감안할 때 이 정도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참여하는 건 이례적 현상”이라며 “이는 일대 일 상담회가 중소기업 수출 플랫폼 역할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순방에는 고부가가치 신산업과 소비재 산업 등을 중심으로 101개사가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했는데, 역시 중견·중소기업이 69개사로 85%를 차지했다. 
 
아프리카 3개국서 820억원 성과
청와대는 지난달 31일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 일대 일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모두 820억원(6877만달러)의 실질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아프리카 3개국 대상 수출액의 18%에 이른다.
3개국 상담회에는 우리 기업 51개사가 참여했고, 이중 92%(47개사)가 중소기업이었다. 전체 참여 기업중 67%인 34개사가 일대 일 상담회에 처음으로 참가했는데, 대부분의 수출 성과는 이들 기업에서 발생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아프리카 3개국 현지에서는 바이어 512개사가 참석, 국별 평균 169개사 규모로 지난 이란까지 총 16개 지역 평균 129개 바이어 대비 30%이상 증가했다.

참석한 바이어의 특징을 보면 에티오피아는 정부기관 및 정부입찰 벤더, 우간다는 현지 진출한 다국적기업, 케냐는 방산·소비재 등 정부·민간 대형바이어들이 다수 참가했다.

상담회에 참가한 윤중호 에코힐링 대표이사는 “우리 제품은 소득이 1만 달러는 넘어야 사용하는 화장품인데 아프리카에서 이렇게 인기가 좋을 줄 몰랐다”며 “그동안 경제수준만 보고 아프리카를 판단했는데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아프리카 3개국의 일대 일 상담회는 세계경제의 어려움으로 교역이 축소되는 가운데 우리 중소기업들이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인 아프리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이정표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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