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중소·중견기업이 정부의 월드클래스기업 육성 사업에 선정됐다.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은 2016년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및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 지원대상으로 중견기업 17개, 중소기업 33개 등 총 50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와 지원기관·민간은행이 협력해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히든 챔피언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1년에 시작됐다.

월드클래스 기업은 세계 최고 전문기업으로 성장 로드맵을 기술·해외마케팅·경영 분야별로 보여주는 성장전략서를 수립하고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올해도 요건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로 분야별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분야평가와 현장실사, 평판검증, 종합평가 등을 거쳐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50개사는 지난해 평균 매출액 1220억원·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 4.59%,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도 58.69%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전통적 주력분야인 기계·소재 분야가 46%(23개사)를 차지했으며 바이오·의료, 정보통신, 지식서비스 등 신산업 분야도 20%(10개사)를 차지했다.
지역별 분포도 경기도·12개사에 이어 부산 소재 기업이 10개사에 이르는 등 비수도권 소재(27개사·54%)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기청은 기계·소재, 전기전자, 화학같은 기존 주력 분야 기업 40개사도 성장전략을 통해 주력제품에 ICT와 바이오 기술 등을 융합하거나 신소재 적용·신시장 개척 등 신성장동력 창출에 매진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에 선정된 신발제조 전문기업 삼덕통상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통한 기술 확보를 강조하며 ICT융복합기술 기반·한의학 및 생체역학· 인체공학 기반 등 고부가가치 신발 완제품 개발 및 자체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봇 및 자동화기계 전문기업인 고영테크놀러지는 미국 유명 의대와 협력을 통해 뇌수술 로봇 개발 등 바이오·의료기술을 기존 핵심기술에 융합하는 방법으로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50개사는 기술융합과 제품혁신·신시장 개척 등 신성장전략을 통해 향후 5년간 1만50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 측면에서는 2020년까지 업체 평균 4788억원으로 전망해 지난해 업체 평균인 1220억원 대비 3.9배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된 기업은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 10년간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지정돼 전용 및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미래전략 및 원천기술개발을 위해 최대 연간 15억원씩 5년간 75억원 이내에서 총 사업비의 50%까지 연구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전용 연구개발(R&D)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6개 시중은행 등을 통해 금융지원 우대와 금융 관련 컨설팅 서비스·12개 전문기관을 통해 지식재산권·국제조세·물류·해외수주 등 분야에서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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