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의 우수제품 판로 개척과 마케팅을 지원하는 ‘경기도 주식회사’(가칭)가 오는 10월 말 공식 출범한다.

경기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연 뒤 10월 말 이를 맡아 운영하면서 중소기업의 디자인, 브랜드 개발을 지원할 경기도 주식회사를 설립할 방침이라고 최근 밝혔다.

경기도 주식회사는 경기도의 출자기관 형태로 초기 자본금은 60억원이다. 도는 자본금의 20%인 12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자본금은  중소기업청, 금융기관, 상공회의소, 기업 등의 출자를 받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10명 안팎의 외부 인력을 채용해 경기도 주식회사의 운영을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주식회사는 중소기업으로부터 일정비율 판매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창출하는 등 도의 간섭 없이 경영 자율성이 보장된다.
이 회사는 우선 오프라인 매장에서 도내 중소기업의 우수제품 판매, 공동 디자인과 브랜드 개발로 마케팅·판로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수출 지원이나 물류 지원 등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주식회사 설립 전에 미리 문을 여는 오프라인 매장은 서울에 마련될 예정이다. 경기도내 중소기업 50여 곳의 우수제품을 선정해 이곳에서 판매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지난 4~5월 1차 29개 제품을 선정한 바 있다. 현재 2차 제품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경기도는 이달부터 주식회사의 구체적 운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은 8~9월께 완료된다.

이후 도의회 승인을 받고 관련 조례를 제정해 10월 법인을 설립할 방침이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디자인이나 브랜드가 약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려는 것이 주식회사 설립 취지”라며 “용역을 통해 설립과 운영방안을 마련한 뒤 10월 말 공식 출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는 올해 역점을 둬 추진해야 할 25개 과제 가운데 하나로 경기도 주식회사를 선정하고 그간 설립을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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