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국내 우수 항공·방산·보안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BAE 방산·보안 파트너링 플라자’에서 참석자들이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세계적인 방산·보안기업 영국 비에이이(BAE Systems)가 글로벌 시장진출 협력사를 찾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코트라(사장 김재홍)는 지난 7일 국내 우수 항공·방산·보안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BAE 방산·보안 파트너링 플라자’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BAE는 매출액 기준 세계 3위이자 유럽 1위 방산·보안 업체로 전투용 장갑차, 함포, 첨단 항공 위험감지 시스템 등 방위산업 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방산업체들은 최근 경기 침체와 국방 예산 감소로 세계 방산시장 규모가 축소되면서 해외 시장개척 및 국제공동 프로젝트 진출에 적극적이다. 또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파트너사와 공급업체를 물색하는 글로벌소싱도 활발하다.

BAE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최근 중점을 두고 있는 항공·방산·보안 분야의 경쟁력 있는 우리 기업을 찾기 위해 방한했다.
이번 행사는 BAE 구매정책 설명회와 일대 일 수출상담회로 나눠 진행됐다. 설명회에서는 BAE의 구매정책과 협력방안을 통해 한·영 기업간 상생전략을 모색했고, 역으로 BAE에 우리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일대 일  수출상담회에서는 BAE가 최대한 많은 국내 업체와의 면담을 요청해 BAE의 주력사업 개발에 한국 기업의 참여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BAE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사이버보안 사업에 가장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2014년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솔루션 업체인 실버스카이(SilverSky)를 2억3000만달러에 인수하는 등 이 부문의 규모와 역량을 크게 키우고 있다.

실제로 영국 정부는 2015년 국방백서에서 32조원(19억파운드)을 투자해 사이버 공격에 대한 보안 수준을 높이고 위험을 사전에 감지·추적하는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은행 등 정보보안에 민감한 민간 기업에게도 제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한 리차드 맥키 BAE 이사는 “한국 IT업계의 높은 기술수준과 글로벌 마인드에 주목하고 있다”며 “BAE는 세계적인 보안 솔루션 제공업체로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영준 코트라 방산물자교역센터장은 “방산·보안 분야는 경쟁력에 비해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이 상대적으로 더딘 분야로서 오히려 기회가 많다”면서 “다만 높은 진입장벽으로 중소기업 단독 진출이 어려운 만큼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과 공급망 진입 지원을 확대해 해외진출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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