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항로의 해상화물 운임이 크게 인상돼 울산지역 수출업계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
최근 한국무역협회 울산사무소에 따르면 울산항에서 수출화물을 싣고 세계 각국으로 가는 주요항로의 운임이 이미 인상됐거나 인상될 예정이어서 수출업체들이 과다한 물류비용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북미항로의 경우 현재의 운임이 연초에 비해 TEU(20피트 컨테이너)당 725달러, FEU(40피트 컨테이너)당 900달러가 각각 인상된데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해운사들이 미주의 항만적체를 이유로 이달말께부터 특별할증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한일항로와 동남아항로는 이달 중순께나 다음달에 운임이 각각 인상될 예정이고 중동항로는 TEU당 50달러인 전쟁할증료가 250달러 정도로 인상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유럽항로도 선편 및 화물선 공간부족으로 올들어 4차례나 운임이 인상돼 연초대비 TEU당 450달러, FEU당 900달러나 인상됐다.
이 때문에 미국경기 불안 등 불리한 대내외환경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있는 기업체의 수출분위기가 운임인상에 따른 물류비 부담으로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사무소 송명인 소장은 “적기 선적을 위한 물류대책을 마련하고 수출기업의 제조원가 부담을 덜어주어야 하는 등 지원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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