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규모가 2000년대 들어 16배 이상 ‘폭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쇼핑도 최근 3년간 매년 두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청장 유경준)이 지난 16일 발표한 ‘통계로 본 온라인쇼핑 20년’을 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3조8883억원으로 2001년(3조3471억원)의 16.1배에 달했다. 15년간 매년 22.0%씩 성장한 셈이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015년 기준 24조4645억원으로 2013년 6조5596억원의 3.7배에 이르렀다. 3년간 연평균 93.1%씩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대비 모바일 거래 비중은 45.4%로 2013년 17.0%에서 3년 만에 28.4%포인트나 확대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가장 많은 상품군은 항공권·교통티켓·숙박시설·영화 등 예약 서비스인 여행 및 예약서비스로 10조원에 달했다. 

지난해 역직구 금액은 1조1933억원으로 1년 전(6542억원)보다 82.4% 증가했다. 직구 금액은 1조7014억원으로 규모는 더 컸지만 증가폭은 3.3%에 그쳤다.

역직구의 주요 고객은 중국이었다. 중국에 대한 역직구 금액은 지난해 8106억원으로 전년보다 173.1% 증가했다. 미국은 1264억원으로 32.6% 증가했고 일본은 818억원으로 오히려 9.0% 감소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화장품의 역직구 금액이 657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보다 180.6% 증가한 액수다.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은 2575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는 568억원으로 각각 55.1%, 4.5%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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