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불황으로 국내 조선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형조선소 사내 협력사 연합회가 결성됐다.

연합회는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사내 협력사들이 참여한 ‘조선5사 사내 협력사 연합회’가 최근 출범했다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조선5사 800여 개 협력사 중 670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초대 회장에는 김수복 삼성중공업 사내협력사협의회 회장이 선출됐다.

김 회장은 대회사에서 “사상 유례없는 최악의 조선 경기로 원청사와 협력사 모두가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해 있다”며 “원청사와 협력사가 함께 발전하는 공존공영의 길을 택해 이 난국을 극복하자”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원청사를 상대로 공정한 거래확립, 조선업의 특별고용업종 선정 및 세금감면, 최저임금제도 개선, 고용의 질 개선 및 근로자의 기량향상, 공고생 특례제도 부활 등을 요구했다.

연합회 측은 “연합회는 압력단체가 아니라 조선업 위기를 구할 구원투수”라며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개선해 일할 수 있는 여건과 현장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발족됐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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