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리더스포럼]폐막강연-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지금까지의 중소·중견기업 정책방향이 지원·배려·보호를 통해 고기를 직접 주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의 정책방향은 경쟁력 및 성장동력 강화를 통해 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포럼 마지막 날인 25일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폐막강연 발표자로 나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중소·중견기업 정책이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주영섭 청장은 “그동안 한국경제를 주도해온 패스트팔로우(fast follower)형 전략이 인구의 고령화, 자본·노동 생산성 정체 등으로 한계에 봉착했다”며 “이제부터는 혁신을 통해 패스트무버(fast mover)로 변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청장은 4차 산업혁명을 디지털 기기와 인간, 물리적 환경의 융합으로 정의하고 4차 산업혁명의 성공열쇠가 창조경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창조경제 발전모델로 △주력산업 고도화(주력산업+ICT) △제조업의 서비스 산업화 △창조형 서비스산업(콘텐츠, 소프트웨어, ICBM 등) △웰니스산업(헬스케어+ICT) 등을 제시하면서 국내 실정에 적합한 한국형 창조경제 발전모델의 발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의 근간인 제조업에 대해서는 현재 ‘전략적 변곡점’ 기로에 서있다고 진단하며  “지금 정부·기업이 적극적인 대응과 투자에 나서지 않으면 제조업 재무장에 나선 선진국과 지속적인 투자확대에 나선 신흥국 사이 넛크래커 상황에 처할 수 밖에 없다”며 “스마트화, 그린화, 융복합화 등을 통한 선제적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주 청장은 중소·중견기업 정책 혁신방향으로 단순지원에서 중점육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중견기업 정책 혁신방향의 궁극적인 목표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설정하고 세부 방안으로 △수출 확대 △신산업 창출 △창업 확대 등을 제시했다.

수출 확대와 관련해서 기존 정부주도의 제도중심 지원에서 민간주도의 시장중심형 지원으로 정책패러다임을 혁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부충격에 안정적인 수출성장구조를 확보하고 온라인 수출지원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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